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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혼조...'깜짝 실적'에 JP모간·웰스파고·씨티↑

기사입력 : 2023년10월13일 21:25

최종수정 : 2023년10월14일 00:46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필두로 3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막을 연 가운데 미 주가지수 선물은 혼조세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13일(현지시간) 오전 8시 1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 대비 2.75포인트(0.06%) 밀린 4377.75를 가리켰다.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54.00포인트(0.35%) 하락한 1만5257.25를 나타냈다. 반면 E-미니 다우 선물은 30.00포인트(0.09%) 전진한 3만3821.00으로 강보합에 머물고 있다.

이날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웰스파고, JP모간, 씨티그룹 등 미국 대형은행들은 월가 예상을 웃도는 강력한 실적 을 내놓았고, 주가가 1~2%대 상승하고 있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 수익이 늘며 이들 은행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미국 6대 대형은행의 로고 모음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둘러싼 우려 등이 확산하며 투자 심리는 위축되고 있다.

래퍼 텡글러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낸시 텡글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기업 실적이 투자자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투자자들이 비관하고 있지만, 기업들이 이 상황을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 및 산업 부문을 중심으로 미 증시가 랠리로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전일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9월 물가 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기준금리 동결 전망을 강화하는 데 실패하면서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주식시장도 압박을 받았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2%, 다우존스 지수는 0.51%, 나스닥 종합지수는 0.63% 각각 하락 마감했다.

전날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0.2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9%를 기록했고 30년물도 12.2bp 급등한 4.859%를 가리켰다. 이날 현재 10년물 금리는 9bp(1bp=0.01%포인트) 내린 4.621%, 30년물 금리는 9.6bp 밀린 4.775%를 각각 가리키고 있다.

다만 주간으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다. 이번 주 들어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9%, 0.7% 올랐으며, 나스닥은 1% 올랐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나스닥은 3주 연속, S&P500은 2주 연속 상승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며, 다우지수도 3주 연속 하락장에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투자자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중동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의 중심도시 가자시티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며칠 내 가자시티에서 대규모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상전이란 단어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가자시티에 대한 대규모 군사 작전은 결국 지상군 투입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가자지구 인접 이스라엘 남서부 지역에는 이미 대규모 병력과 탱크, 장갑차가 집결해 있는 상태다. 가자지구 주민은 약 220만 명으로 이 중 가자시티 거주자는 100만여 명에 이른다.

전쟁이 확산하며 최근 진정세를 보이던 유가가 다시 급등하면 둔화세를 보이던 인플레이션도 다시 반등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가자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자지구의 한 항구. 2023.10.11 wonjc6@newspim.com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JP모간,웰스파고, 씨티그룹의 주가가 각 1~2%대 전진 중이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간(JPM)은 3분기 영업 수익이 406억9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4.33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CNBC는 모두 월가 전망을 상회한 결과라고 전했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 수익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다만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이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수십년래에 최고로 위험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형 투자은행 ▲웰스파고(WFC)도 이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은행의 3분기 영업 수익은 209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1.48달러로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수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6.5% 늘었다. 웰스파고 측은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수익과 비이자 수익이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웰스파고의 찰리 샤프 CEO는 "경제가 계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출 잔액이 감소하고 대손충당금이 완만하게 악화하는 등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C)도 월가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은행의 3분기 수익은 201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1.63달러로 월가 예상(수익 193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21달러)보다 강력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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