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600억 규모 신규시설 투자
◇주고객사 애플 모델 변경 영향
◇HDI PCB 투자..포트폴리오 다각화
[서울 = 뉴스핌] 알파경제 = 비에이치가 베트남에 600억원 규모의 신규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신규 시설 투자는 휴대폰에서 태블릿, 더 나아가 자동차 전장까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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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 생산라인. (사진=비에이치 홈페이지) |
◇ 베트남에 600억 규모 신규시설 투자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비에이치는 글로벌 완성차 OEM 고객사 물량 확대를 위해 베트남 빈푹성 빈옌시에 600억원 규모의 신규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자기자본대비 10.4%에 해당하는 규모로, 투자 기간은 2023년 10월부터 2024년 10월이다.
공시에서 투자 목적은 북미향 및 글로벌 완성차 OEM 고객사 물량 확대, OLED 제품 다변화에 따른 생산 시설 확보로 언급했다.
◇ 주고객사 애플 모델 변경 영향
주고객사인 애플이 모델을 변경하기로 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부품 변경을 감안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2024년 아이패드 중 프로(11인치, 13인치) 모델의 디스플레이를 종전에 LCD(LED)에서 OLED로 변경하여 출시할 전망이다.
휴대폰용 OLED 디스플레이에 R/F 연성 PCB를 사용하지만, 2024년 아이패드 프로 모델은 경성 PCB 형태의 고밀도 인터커넥터(HDI:High Density Interconnection) PCB로 변경이 예상된다.
HDI는 정밀한 전자부품이 실장, 슬림화·고집적화·고신뢰성 요구에 대응 가능한 PCB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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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CI. (사진=연합뉴스). |
◇ HDI PCB 투자..포트폴리오 다각화
이에 따라 비에이치의 신규 설비투자는 고밀도 인터커넥터(HDI) PCB 분야로 추정된다.
또한 경성PCB 투자에 전장향 분야도 포함돼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될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성PCB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경성 PCB인 HDI를 추가하여 새로운 성장을 도모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신규 투자 이후에 애플 아이패드향 HDI PCB 공급이 이루어지면 휴대폰에서 태블릿PC 분야로 공급이 확대되고, 2025년 이후에 OLED 적용이 노트북 맥북까지 확대되면 추가적인 공급과 반사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HDI 기술 및 생산능력 확보는 기존 전장사업인 자동차용 무선충전기의 기술경쟁력 강화,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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