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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미국 경제에 도사린 4개 암초와 그 파장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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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유가 100달러 전망

이 기사는 9월 20일 오후 2시0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순항하던 미국 경제가 암초 구간을 만났다.

가장 큰 암초는 역시 인플레이션 전망과 통화정책 경로, 그리고 가계 소비에 짙은 불확실성을 드리우는 `유가 급등세`다. 두번째는 임금발 인플레이션 재가속과 경기둔화 위험을 동시에 내포하는 `UAW 파업의 파장`이다.

세번째는 민간 소비를 일정부분 압박할 `학자금대출 상환유예 정책의 종료`다. 마지막으로 내년 예산안을 둘러싼 정치권의 힘겨루기로 벌어질 수 있는 `정부 셧다운 위험`이 기다린다.

이들 암초는 4분기 미국 경제의 항행 속도 즉 성장 속도를 떨어뜨리는 한편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위험을 동시에 지닌다 - 단기적으로 뉴욕 시장에 스태그플레이션 그늘을 드리울 수 있다.

골디락스 스토리 하에서 `Bad is Good`으로 반응하던 (예상보다 부진한 지표가 연준의 긴축 위험을 덜어준다는 생각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던) 시장 움직임이 스태그플레이션 그늘 하에서는 `Bad is Bad` 함수로 바뀔 수 있다.

행여 자산시장내 자기실현적 불안이 깊어질 경우 `리세션의 옷자락이 아른댄다`는 주장 또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1. 거침없는 유가

지난 석달 유가는 30% 넘게 뛰었다.

브렌트의 14거래일 RSI가 과매수 영역에 진입함에 따라 일시 기술적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원유시장 수급이 몹시 타이트해 쉽게 꺾이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4분기 원유시장이 일평균 330만배럴의 공급부족을 겪을 것이라는 추정치를 내놨고,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의 경우 OPEC의 추산치 만큼은 아니나 역시 4분기중 일평균 23만 배럴의 공급부족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을 발표했다.

주요 산유국이 공급을 억압하는 상황에서 중국 경제의 바닥 탈출로 중국발 수요가 살아난다는 기대도 보태졌다.

그 결과 원유 선물 곡선의 우하향 흐름은 한층 두드러졌다 - 백워데이션의 심화다. 당장의 원유시장 수급이 몹시 타이트함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함을 가리킨다.

원유시장 선물 곡선 [사진=삭소뱅크]

이를 배경으로 원유시장 전문가 사이에서 `유가 100달러 시대`의 부활을 점치는 전망이 늘고 있다.

지난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브렌트의 연내 100달러 돌파 가능성을 예고한 데 이어 원유시장의 곰(bear)인 *씨티 역시 단기적으로 100달러 돌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셰브론의 마이크 워스 CEO, 그리고 에너지 컨설팅 업체 에너지 애스펙츠(Energy Aspects)의 리서치 헤드인 암리타 센도 이 진영에 가세했다.

*다만 씨티의 에드 모스는 "유가가 잠시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면서도 "감산동맹(OPEC+)에 속하지 않은 산유국(미국 가이아나 브라질 등)의 원유생산이 늘면서 유가는 점진적 둔화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원유 실물시장(Physical Oil Market :현물시장과 장기계약시장)은 더 달아올랐다. 아제르바이잔의 경질유는 거의 100달러에 육박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력 유종 역시 마찬가지 흐름이다.

앞서 몇차례 설명했듯 유가의 이런 급등세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해 미국의 국채금리를 밀어올리고 나아가 달러 강세를 추동한다.

☞ 이머징 트리플 약세의 반전 열쇠는
☞ 요람을 흔드는 BOJ
☞ BOJ발 공조? 각자도생?
☞ 들썩이는 유가

이달 들어 주요 경기지표들이 미국 경제가 천천히 식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음에도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은 거의 대부분 유가 때문이다.

브렌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달러인덱스 [사진=koyfin]

달러가 강해지면 유가는 고개를 숙이는 게 통례이나, 지금은 유가가 달러의 종속 변수가 아니라 금리와 달러를 밀어올리는 핵심 변수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유럽의 경기가 가라앉고 미국 경제도 점차 식어가면서 원유 수요 역시 둔화할 수 있지만 OPEC+가 감산 장기화 혹은 추가 감산으로 대응하면 유가의 하방은 계속 견고해질 수 있다.

이러한 고유가와 강달러의 동행은 원유 순수입국, 특히 이머징내 원유 순수입국의 무역수지를 악화시켜 이들 나라 통화에 이중 압박을 가한다. 작년 가을까지 일상적으로 목격됐던 장면이다(연준의 공격적 긴축이 더해져 그 압박이 상당했다).

일본도 그 압박 - 고유가와 엔 약세의 악순환 고리- 에서 힘들어 하고 있음을 최근 일본은행(BOJ)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마이너스 금리 탈출` 시사 발언 통해 엿볼 수 있었다.

☞ 요람을 흔드는 BOJ
☞ BOJ발 공조? 각자도생?

유가, 달러-엔, 일본 근원 CPI 상승률(신선식품제외) [사진=koyfin]

셰일 혁명 이후 미국은 석유를 거의 자급자족하고 있지만 미국 역시 유가 상승, 휘발유 가격 상승 영향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연준의 `더 오래 높은 금리(Higher for Longer)` 전략을 연장시킬 수 있다. 

*지난 15일 공개된 미시간대의 9월 서베이 따르면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휘발유 가격 상승에도 불구 낮아져 -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5%에서 3.1%로,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에서 2.7%로 낮아져 - 안도감을 줬지만 유가 오름세가 지속된다면 경제주체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다시 꿈틀댈 수 있다.

또한 유가 급등 자체는 가계의 여타 구매력, 즉 에너지 소비를 제외한 재량 소비를 압박한다. 기업들은 높아진 인건비와 고금리, 그리고 고유가 영향으로 마진 압박을 겪게 되는데 미국 항공사와 운송업체가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고 있다.

 *②편 기사로 이어집니다

osy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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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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