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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 "통신사, 빅테크 위주의 ICT 주도권 되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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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 첫 공식 행사에서 '통신사' 역량 강조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김영섭 KT 대표는 "이동통신사들은 미래 디지털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서 빅테크에 빼앗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주도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영섭 KT 대표가 취임 이후 첫 공식 행사로 모바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 참여해 기조연설을 했다. [사진=조수빈 기자]

김 대표는 KT 대표 취임 이후 첫 공식 행사로 모바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김영섭 KT 대표는 "통신 사업자들은 그간 폐쇄적인 산업 모델 내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독점적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매출을 창출해왔다"며 "그동안 대형 테크 기업들은 혁신과 민첩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지배했다"고 지적했다.

통신사들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로봇, 메타버스 등 현 IT 산업의 근간이 되는 모든 인프라와 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 메타, 애플 등 다양한 빅테크 기업은 이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을 내놓으며 앞서가는 모습과는 달리 통신업계는 독점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얻는데 만족했다는 진단이다. 통신업을 통한 수익 창출이 둔화되면서 비통신 사업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상황과 맞물려 결국 통신사가 변화하는 혁신에 적응하지 못한 결과라고 꼬집은 것이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 AI, 자율주행 등 빅테크기업들이 주도하는 영역에서 대등한 IT 역량을 축적하고, 아직 초기 단계인 스마트시티,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에너지 등 영역에서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홀로그램 통신, 도시나 국가 수준의 매시브 디지털 트윈, 딥러닝에 기반한 초지능 로봇, 양자암호통신 등 새로운 방식의 통신이 제시됐다.

◆"고객 경험 극대화 서비스 먼저 발굴하라"

김 대표는 이를 위해 통신사는 통신망부터 준비하는 '인프라 퍼스트'의 접근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대신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발굴, 제시하는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의 접근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은 노력은 단순히 기업의 성장을 넘어 국가의 디지털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대표의 메시지는 비단 통신사의 혁신뿐 아니라 KT 차기 경영 방침에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김 대표는 앞서 취임사에서도 고객경험 혁신과 극대화에 무게를 실은 바 있다. 그는 지난 30일 취임사에서 "모든 업무에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끊임 없이 발굴하고 빠르게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M360은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대륙별 모바일 산업 현안에 대한 어젠다를 정해 논의하는 글로벌 행사다. 전 세계 ICT 리더는 물론 정부, 규제기관, OTT 기업 관계자 등 1000명 이상의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자리다. 김 대표는 GSMA M360의 호스트 스폰서인 KT의 수장으로 이번 콘퍼런스에 참여했다.

아울러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 양지에 차이나모바일 회장 등 글로벌 ICT 리더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박윤규 차관은 K-네트워크 2030, 디지털 신질서, 디지털 권리장전 등 정부 전략을 소개했다. 박 차관은 "6G, 위성통신, 양자통신 등 차세대 네트워크에 대한 연구를 통해 관련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궁극적으로 한국이 2026년까지 프리(pre)-6G 역량을 증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 디지털 전략을 통해 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겠다"며 "이를 각 분야에 적용하면 디지털 경제로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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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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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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