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하늘의 별 따기' 된 아파트 청약시장...무순위 접수에도 1만명 몰려

기사입력 : 2023년08월30일 15:30

최종수정 : 2023년08월30일 15:30

청주 호반써밋 브룩사이드, 무순위 청약에 1만1217대 1
일반분양보다 더 치열한 무순위 시장...'줍줍'은 옛말
매수심리 개선, 집값 반등에 열기 이어질 듯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아파트 청약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수요가 급증하자 틈새시장으로 꼽히는 무순위 청약시장도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1년 넘게 이어진 집값 하락이 멈추고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주택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 신축 아파트의 선호심리까지 나타나며 청약이 소위 '하늘의 별 따기' 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청약에서 탈락한 수요층이 쌓이고 있어 하반기에도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청주 무순위 청약에 1만1217대 1...일반분양보다 더 치열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청약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서울이 아닌 지방의 무순위 청약 시장에도 수만명이 몰리고 있다.

무순위 청약은 미분양 또는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했거나 부적격 당첨자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나온 물량이다. 시행, 시공사가 일반분양 일정과 비교해 홍보에 큰 힘을 들이지 않기 때문에 과거에는 소위 '줍줍', '깜깜이'란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청약시장에 참여자가 늘면서 무순위도 수천대 1, 수만대 1의 경쟁을 뚫어야하는 상황으로 변화했다.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지방 무순위 물량도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방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핌DB]

이달 호반건설이 공급한 청주 동남 택지개발지구 호반써밋 브룩사이드(무순위 1차, 전용 84.9㎡)는 1가구 모집에 1만1217명이 지원했다. 계약취소 가구 청약에서는 전용면적 74.9㎡ 1가구 모집에 1548명이 신청서를 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84.9㎡ 1가구에도 333명이 몰렸다. 2021년 일반분양 당시보다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높아졌다. 51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해당지역 9797건의 신청이 몰려 평균 18.9대 1, 최고 24.6대 1을 기록했다.

청주는 지방 분양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청주시 흥덕구 일대에 자리잡은 약 380만㎡ 규모 산업단지인 청주테크노폴리스 사업이 최대 호재다.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입주해 있다. 인근에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청주 넥스트폴리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 이녹스첨단소재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소재 제조공장을 신설하는 등 2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런 영향으로 올해 이 지역에서 선보인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48.3대 1),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6대 1),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73.8대 1) 등이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했다.

태영동탄 컨소시엄이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짓는 동탄2신도시 '숨마 데시앙'은 무순위 청약 2가구(전용99.6㎡) 모집에 4847명이 신청했다. 작년 일반분양에서 주택형 일부가 미달했으나 반년 새 상황이 급반전한 셈이다. 우미건설이 공급한 '대전 둔곡지구 우미린(A3BL)'은 계약취소분 1가구(전용 68㎡) 모집에 685명이 경쟁했다.

◆ 쌓이는 대기수요에 하반기 청약열기도 과열 예고

전국적으로 집값 반등세가 한 달 이상 지속된 데다 주택매수 심리도 개선돼 하반기 청약시장이 더욱 과열될 것으로 관측된다.

원자잿값 상승과 금리인상에 건설사들이 주택분양에 소극적인 상황이다. 공급매물은 예년보다 줄었는데 수요가 늘다보니 새 집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청약에서 낙첨한 수요가 계속해서 분양에 도전한다는 것도 열기가 쉽게 꺾이지 않는 이유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7.0으로 전월(114.1) 대비 2.9포인트(p) 올라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는 하강(0~94), 보합(95~114), 상승(115~200) 등 3개 국면으로 구분한다. 주택시장에 대기 수요가 쌓이면 심리지수가 상당 기간 우상향하는 흐름을 나타낸다.

서진형 공정경제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반등장에 진입했는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급매물 소진, 거래량 등 관련 자표를 볼 때 바닥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며 "신축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고 주택매수 심리가 개선되고 있어 청약시장 과열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