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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돈찬치 끝났다' ③ 고금리 장기화, 자산시장 후폭풍 온다

기사입력 : 2023년08월29일 14:41

최종수정 : 2023년08월29일 14:41

구루들 고금리 장기화에 무게
기준금리 6% 넘을 가능성
주택시장 벌써 찬바람

이 기사는 8월 23일 오후 4시1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채권 자경단을 둘러싼 경계감과 무관하게 월가의 구루들은 미국 시장 금리의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이른바 '뉴 노멀'로 통하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초저금리 여건이 종료되고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전의 금리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예상이 적중할 경우 값싼 유동성에 기대 장기 강세장을 연출했던 자산시장에 지각 변동이 발생할 수 있어 주목된다.

이미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미국 주택시장의 하강 기류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번지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을 빌미로 한 제로금리 실시 이후 수년간 이어진 유포리아에 균열이 발생하는 모양새다.

미국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 추이 [자료=뱅크나이트]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만 퍼싱 스퀘어 캐피탈 매니지먼트 대표는 지난 8월3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3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조만간 5.5%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가파른 상승 흐름을 연출하며 최근 4.455%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30년물 수익률은 2011년 4월27일 이후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연방준비제도 [사진=블룸버그]

애크만이 장기 금리 상승을 점치는 데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연율 기준 3%의 물가 상승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그는 예상한다.

그는 "팬데믹 이후 공급망 교란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외에 탈세계화를 포함한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에도 장기 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상당 기간 유지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장기물 국채 하락 베팅은 매크로 투자 영역에서 제한적인 리스크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전략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32조달러에 달하는 재정적자 및 부채, 여기에 앞으로 추가로 쏟아질 국채 물량까지 감안할 때 시장 금리 상승을 예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그는 강조한다.

투자은행(IB) 업계도 한 목소리를 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5% 금리 시대가 다시 도래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시장 금리가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고 있다는 얘기다. 월가의 이른바 피벗(pivot, 정책 전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의견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채권 운용사 핌코 역시 정책자들의 목표치를 웃도는 물가 상승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장기 금리의 추가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랙록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지표가 최근 수 개월에 걸쳐 개선됐지만 물가 상승 압박이 예상보다 길게 이어질 것"이라며 "여기에 거시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높기 때문에 장기물 국채를 매입하는 투자자들이 더 높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미국 경제가 하반기 침체에 진입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렸지만 최근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라 피벗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는 2023년 말 단기 실질 중립 금리가 2023년 말 2.5%에 이를 것이라는 뉴욕연방준비은행의 전망과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2분기 3.7%를 기록한 점을 근거로 볼 때 연준이 기준금리를 6.0%까지 올릴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전했다.

장기물을 필두로 한 국채 수익률 상승은 이미 자산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 금리가 7% 선을 뚫고 오르며 20여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대규모 대출을 의미하는 소위 점보 모기지 론의 금리가 7.44%까지 치솟으면서 주택 매수 심리가 가라앉았고, 은행권 역시 대출 문턱을 높이는 움직임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은행권이 대출 금리를 올리면서 주택 매입에 나섰다가 계획을 접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산탄데르의 스티븐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가 3~4%에서 7% 선으로 뛴 데 따라 주택 거래가 위축되고 있다"며 "금리 상승이 부동산 시장에 커다란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연합회(NAR)에 따르면 7월 기존 주택 매매가 연율 기준 407만건으로 전월 대비 2.2% 감소했다. 이는 2023년 1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서 인공지능(AI) 테마를 앞세워 강세 흐름을 연출했던 뉴욕증시 역시 모멘텀이 꺾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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