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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광주 정율성 기념공원 저지 총력…직 걸고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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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소원 등 법적 조치 시사
'호남학도병 현충시설' 건립 추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을 기념하는 광주광역시의 역사공원 조성 사업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박 장관은 장관직을 걸고서라도 정율성 공원 조성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28일 전남 순천역에서 "정율성은 우리에게 총과 칼을 들이댔던 적들의 사기를 북돋웠던 응원대장이었다"며 "공산세력에 의해 죽임을 당했던 수많은 애국 영령의 원한과 피가 아직 식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공산당의 나팔수를 기억하게 하고 기리겠다는 시도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의 소중한 예산은 단 1원도 대한민국의 가치에 반하는 곳에 사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독립문역점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후손 지원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8.18 choipix16@newspim.com

그러면서 박 장관은 순천역 광장에 '호남학도병'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현충시설을 건립하겠다고 했다.

순천역은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순천과 여수, 광양, 벌교 등 호남지역 17개 학교 18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학도병 참전을 결의한 곳이다.

이에 따라 6·25전쟁 최초의 학도병 중대가 편성됐다. 1950년 7월 25일 이들은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서 북한군 6사단 1000여명과 첫 학도병 전투인 '화개전투'를 치렀다. 이 전투 덕에 국군은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박 장관은 "수많은 독립투사, 호국 영웅, 민주 열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극복하는 역사에서 호남은 늘 앞장서 왔다"며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를 기억해야 하느냐. 공산당의 나팔수냐, 조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쳤던 호남학도병 영웅들이냐"고 반문했다.

광주시는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 일대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총 48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정율성이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인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한 장본인인 점 등을 지적하며 공원 조성 사업 철회를 요구해 이에 맞선 강기정 광주시장과 논쟁이 빚어졌다.

보훈부는 광주시의 정율성 공원 조성 사업을 저지하기 위한 법률 검토에 착수했으며, 헌법소원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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