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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스토리]  아이오닉5N으로 꽃피운 현대차 기술 총아 'N 브랜드'

기사입력 : 2023년08월20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08월20일 07:00

슈퍼카에 뒤처지지 않는 아이오닉5N 하반기 출시
2012년 출범한 N 브랜드, 전동화 속도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이 지난달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아이오닉5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마력,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고 출력과 770Nm(78.5kgf·m,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대 토크를 발휘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4초입니다. 이는 그동안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출시한 자동차 중 가장 강력한 주행성능이자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슈퍼카에도 밀리지 않는 힘입니다.

아이오닉5N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현대차 브랜드 N이 지난 2012년 출범 이후 쌓아올린 기술력의 결정체입니다. 현대차는 2012년 남양연구소에 고성능 차량 개발을 위한 새로운 연구팀을 만들고 퍼포먼스카 N 모델 제작에 착수했습니다. 'N'은 현대차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남양을 뜻하는 동시에 현대차의 기술연구소(Technical Center)가 자리한 독일의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 서킷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현대차는 2015년 남양연구소에 N 모델 전용 테스트트랙을 개설했고 이후 벨로스터N 등 고성능 모델도 출시했습니다.

아이오닉5N [사진= 현대차]

N 브랜드에는 다양한 기술력이 들어갑니다. 강력한 엔진은 물론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열과 힘을 견딜 수 있는 브레이크가 적용됩니다. N 브랜드에는 'N 퍼포먼스 브레이크'가 사용됩니다. 이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내구성 테스트를 거쳐 개발됐습니다. 여기에 어떤 종류의 도로도 주행할 수 있는 전용 타이어도 들어갑니다. 고성능차에 걸맞는 심장과 브레이크, 타이어를 갖추게 되는 것이죠.

벨로스터N, i30N, 아반떼N을 통해 발전한 N 브랜드의 기술과 아이오닉5를 만든 전기차 기술은 아이오닉5N에서 집대성됐습니다. 아이오닉5N에는 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 아이오닉5 대비 7kWh 증대한 84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여기에 고출력/고토크 모터 시스템도 적용했습니다.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면 차체가 그 힘을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아이오닉5N에 전용 샤시 시스템을 적용하고 차체 강성을 높였습니다. 여기에 운전자가 운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운전자 반응(드라이버 피드백)을 향상시켰습니다.

전기차는 자동차 하부에 들어가는 배터리 때문에 내연기관차보다 무겁습니다. 무게가 무겁다는 것은 달리는 재미를 추구하는 고성능차와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에 현대차는 아이오닉5N의 경량화에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알루미늄 경량 단조 휠을 적용하고 기능통합형 액슬을 앞뒤 구동축에 모두 적용했습니다.

단시간에 강력한 힘을 낼 경우 중요한 열 관리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아이오닉5N에는 효과적인 모터 및 배터리 제어와 열 관리를 위한 냉각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단시간에 출력을 최대로 발휘해야 하는 드래그 모드와 장시간 고부하 주행을 위한 트랙 모드에 맞춰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N Battery Preconditioning) 기능이 바로 그것입니다.

아이오닉5N [사진= 현대차]

이외에도 아이오닉5N에는 N 브랜드가 지향하는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곡선로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Race Track Capability) 등이 모두 집약돼 있습니다.

좌우 구동력 분배를 최적화해 코너 탈출을 돕는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와 N 모델 최초의 4륜구동 시스템(e-AWD)에는 앞뒤 구동력을 직접 분배할 수 있는 N 토크 디스트리뷰션(N Torque Distribution)을 적용해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구동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했습니다.

코너링 시에는 드리프트 주행을 도와주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N Drift Optimizer)도 작동합니다. 여기에 내연기관 N 엔진 및 배기 사운드를 3가지(이그니션, 에볼루션, 슈퍼소닉) 가상 사운드로 구현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내연기관 N 모델의 변속 감각을 구현해 운전의 즐거움을 높여주는 가상 변속 시스템 N e-시프트 등도 탑재됐습니다.

아이오닉5N은 현대차가 N 브랜드와 전기차를 통해 쌓아올린 기술력의 총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N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실제로 현대차는 N 브랜드의 진보한 전동화 기술들이 담긴 롤링랩 2대도 선보였습니다. 롤링랩 RN22e는 N 브랜드의 첫 번째 E-GMP 기반 고성능 차량으로 아이오닉5N의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Vision 74는 수소 고성능차의 가능성을 기대하게 합니다. 아이오닉5N에서 보여준 현대차의 기술력이 향후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아이오닉5N [사진= 현대차]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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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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