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모간스탠리, A주 투자의견 '하향'..."추가 부양책이 랠리의 관건"

기사입력 : 2023년08월04일 13:54

최종수정 : 2023년08월04일 13:54

中 정부, 소비 진작 강조하지만 정책 효과는 '미지수'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가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미온적인 부양책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 3일 보도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 평가등급을 기존의 '비중확대(Over weight)'에서 '비중유지(Equal weight)'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는 경기 회복 및 민간 부문 성장을 위한 지원방침을 명확히 시사했지만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보였다"면서 "부양 정책이 띄엄띄엄 나올 수는 있겠지만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단기 상승 뒤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실제로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부동산 정책 규제 완화 및 소비 진작이 강조된 이후 중국 증시는 반짝 반등한 뒤 이달 들어 다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24일 3164.16포인트를 기록하며 저점을 찍었다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에 반응하며 31일 3291.05포인트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이달 1~2일 2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3일 소폭 반등했다.

외국인 거래 동향을 보여주는 북향자금(北向資金) 역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순유입됐다가 2일 순유출, 3일 순유출을 기록했다.

[사진=셔터스톡]

다수 기관들은 중국 증시가 하반기 일방적인 랠리를 연출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전망한다. 지금까지 나온 부양책이 제대로 시행되고 추가 부양책이 나와야만 하반기 증시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왕잉(王瀅) 모간스탠리 중국 증시 전문 스트래터지스트는 "투자자 신뢰가 여전히 개선되어야 한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대규모 투자를 원하지 않고 있다"며 "시장은 또다시 지방정부 부채와 실업률 등 중국의 구조적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문제 해결을 위한 세부 조치가 취해져야 하고, 부동산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해소돼야만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멍레이(孟磊) UBS 중국 주식 전문 스트래터지스트는 "최근 3개월 월 평균 공모펀드 발행규모가 206억 위안(약 3조 7459억 8600만원)에 그치며 2022년의 360억 위안, 2021년의 1740억 위안 수준을 밑돌고 있다"며 신규 자금 유입 규모가 적은 것이 단기적으로 시장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정책 지원 강도 및 시행 속도를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한 소비 진작을 강조하고 있다. 거시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자동차 소비 촉진에 관한 조치'와 '전자제품 소비 촉진에 관한 조치'를 발표했다. 31일에는 ▲중소·민간기업의 유급휴가제 전면 시행 ▲탄력근무제 장려 ▲주요 관광지 입장료 감면 ▲자동차 구매 제한 완화 및 취득세 감면 연장 ▲신용한도 완화 ▲노후주택 단지 리모델링 지원 등을 포함한 '소비 회복 및 확대 20개 조치'를 발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양책 시행에 필요한 전체 예산 규모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 앞서 발표된 자동차 취득세 감면 연장 및 노후 주택 리모델링 지원 등이 재언급됐다는 점, 현금성 지원 조치가 제외됐다는 점을 근거로 소비 진작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