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노동이즈백] IMF 관리체제와 노동시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영범 한성대 명예교수

미국 코넬대학에서 경제학 공부를 한 박영범 교수는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 노동연구원에서의 10여년의 정책연구 활동이후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는 한성대학교 명예교수다.

최저임금제, 고용허가제, 고용보험 주요 고용노동 정책 수립의 초기단계에 참여했고,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원장으로 이명박 정부의 '선취업후진학' 정책,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으로서 박근혜 정부의 '능력중심사회 구축' 정책이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지원했다.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 회장, 노사정위원회 노동시장선진화위원회 위원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심판담당 공익위원 등을 역임했다.

박영범 교수의 고용노동정책의 정책 수립 과정에 얽힌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 고용노동시장 현실을 곱씹어 보고자 한다.

박영범 교수.

1997년 초 아시아 금융위기로 촉발된 1997년 말 외환위기로 우리나라 경제는 1998년부터 2년여 IMF(국제통화기금)의 관리를 받게 되었다.

IMF의 관리체제하에서 노동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났다. 1998년 경제가 -5.8% 역성장하면서 공식적인 실업자가 전년도 56만 명에서 146만 명으로 늘어났고 실업률은 6.8%로 치솟았다. 정부는 50조원의 실업기금을 조성하였고 고용보험 적용대상도 빠르게 확대되었다.

정리해고제가 1998년 4월부터 시행되었고 1999년부터 직장협의회의 형태로 공무원 단결권이 보장되었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999년 7월에 합법화되었다. 노동조합의 정치 활동이 1998년 상반기부터 허용되었다. 파견근로제도 도입되었다.

퇴직금 제도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개편되었다. 우리나라 퇴직금제도는 법정제도로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임의제도인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인사관리적 기능이 취약하였다. 1998년 퇴직연금, 1995년 고용보험제도가 도입되면서 퇴직금의 사회보장적 성격이 상당부분 잠식되었다. 특히 누진율이 과다하여 기업의 재정 부담이 과중하였고 중소기업의 경우 퇴직금 지급보장의 문제가 있었다.

정부는 공공부문이 선도하여 (필자가 기획예산처의 의뢰를 받아 한국노동연구원이 수행한 과제의 연구 책임자로 제시한 3가지 안중의 하나인) 지급율은 법정율, 지급기준은 평균임금으로 퇴직금 제도를 개혁할 것을 공공기관에 요구하였다. 모든 공공기관에서 1년에 1개월의 평균임금을 지급하고 개편 당시 충당된 퇴직금은 중간 정산하는 것으로 제도를 개편하였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세계은행의 지원으로 실업급여, 임금채권보장, 실업부조 등 소득지원(income support) 프로그램, 노동법·제도 규제,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여성 노동시장 등 우리나라 노동시장 전반을 개혁하는 연구 과제를 수행하였다.

 

필자는 노동연구원을 떠나 있었지만 연구에 참여하여 프로젝트의 총괄책임을 맡고 개별적으로 실업부조제도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였다. 한국노동연구원의 허재준 박사(現 한국노동연구원 원장) 등 노동연구원 연구진, 세계은행의 고든 베처만(Gordon Betcherman) 박사, 미국 코넬대학의 게리 필드(Gary Fields) 교수, 호주의 알란 아브라이트 컨설턴트 등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2001년 종료된 연구의 보고서에서 제시된 과제들은 추후 우리나라 고용노동정책을 수립하는데 좋은 참고 자료가 되었다. 보고서는 프로젝트의 초기 세계은행 담당자였으나 아깝게 암으로 47세에 세상을 달리한 세계은행의 니콜라스 프레스코트(Nicholas Prescott) 박사에게 헌정되었다.

박훤구 원장.

문재인 정부에서 도입된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세계은행 프로젝트에서 필자가 개별 과제로 수행한 '실업급여 수급 미(未)자격자에 대한 현금지급의 타당성 검토(Feasibility of Introducing a Non-contributory Cash Benefits System for the Unemployed in Korea)'와 유사한 제도이다. 필자는 우리나라 여건 상 제도 도입은 시기상조이고 그 대안으로 외환위기 종료이후에도 공공근로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문재인 정부 일자리 수석비서관으로 국민취업지원제도를 도입하는데 역할을 한 황덕순 (당시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었던) 박사는 과제결과 발표회에서 토론자로 나와 제도의 조속한 도입을 주장하였다.

한국노동연구원 4대 원장으로 재직하였던 박훤구 원장은 IMF 관리체제하서의 대랑 실업 문제 해결 등 노동정책의 대안을 제시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2005년 60세가 되기 전에 돌아가셨는데, 좀 더 오래 활동하셔서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 등 우리 사회의 당면 과제에 대해 실천적 혜안을 제시하여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박영범 교수 약력= △1956년 서울 출생 △한국외대 영어학·경제학 학사, 미국 코넬대 대학원 석·박사 △산업연구원 초빙연구위원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및 연구조정실장 △국가기술자격정책심의위원회 위원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자문위원회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노동부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 △한성대 교무처장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노동시장선진화위원회 위원장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