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혁신위' 김은경, 민주당 작심 비판..."기득권 안주하며 자기 정치 급급"

기사입력 : 2023년07월06일 11:55

최종수정 : 2023년07월06일 11:55

6일 김은경 혁신위 제6차 회의 개최
김은경 "당 분열 조장...절박하지 않아"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은 6일 "민주당은 기득권에 안주하면서 국민의 정치에 대한 불신이나 혐오, 당 위기에 절박해 보이지 않는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혁신위 제6차 회의를 열고 "일부 당 인사들이 탈당, 신당, 분당 등을 언급하며 당의 분열과 균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은경 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20 leehs@newspim.com

김 위원장은 "당이나 대한민국의 운명보다 자기 정치에 급급한 자중지란"이라며 "일부 의원은 입법기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고 본회의장에서 안이하고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 구설에 오르는 일도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이는 최근 김영주 부의장이 본회의장에서 일본 홋카이도 여행 관련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아 논란이 된 일을 겨냥한 발언이다.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가는 와중에 김 부의장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으로부터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분당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최근 이상민 의원이 한 라디오에서 "때로는 도저히 뜻이 안 맞고 방향을 같이 할 수 없다고 한다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하고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발언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김 위원장은 "더는 민주 대 반민주, 진보 대 보수라는 획일적인 기준만으로는 국민을 설득하지 못한다"며 "민주당은 윤리적으로 신뢰할 만한 정당의 모습을 갖추고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열려있고 변화해야 한다. 자리만 연연하고 기득권을 옹호하며 공사 구분을 못 하는 행태에 대한 성찰과 처방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라며 "민주당과 모든 국회의원은 민생 우선주의를 천명하고 대내외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독자적인 민생대책을 적극적으로 입안해 의정활동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출범할 때 말했듯 혁신위는 윤리 정당으로 당의 위상과 정치를 회복하고 새 비전을 만들려고 한다"며 "민주당의 현재 상황을 진단해 정당 구조를 현대화하는 방안, 정책 정당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에 비전을 제시하는 방안을 제대로 준비해 국민 앞에 내놓고 당에 강력히 요구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민주당이 혁신의 필요성, 국민의 요구를 알고 그 무게를 충분히 느끼고 있는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혁신의 필요성을 다시 고민하고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을 반복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잘 되는 길은 제대로 된 혁신"이라며 "기득권의 저항과 반발이 예상되지만 좌고우면하지 않고 민주당의 부족한 부분, 고쳐야 할 점 등을 저희가 곧 개설할 홈페이지 의견함을 통해 가감 없이 보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가능연구소 대표인 서복경 혁신위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이름을 직접 호명하며 비판했다.

그는 김 부의장을 향해 "(문자메시지 논란이) 사과하는 데 며칠이나 걸릴 일인지 이해가 안 간다"고 쏘아붙였다.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서는 "검찰하고 싸움은 법정에서 하라"며 "그 일로 어쨌든 당이 위기를 겪고 있다. 조율되지 않은 말로 당 내외의 혼란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자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분당 가능성을 내비친 이상민 의원에게는 "옆집 불구경하는 거 아닌데 말씀을 좀 조심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