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유승민 "尹, 한 번 꽂힌 말 무한 반복…자유 이어 최근엔 카르텔"

기사입력 : 2023년07월04일 16:08

최종수정 : 2023년07월04일 16:08

"부패수사 치중해 카르텔 오·남용 중"
대통령 할 일은 수사 아닌 '진짜 개혁' 

[서울=뉴스핌] 김윤희 인턴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대통령께서 어떤 말에 한 번 꽂히시면 무한 반복하시는 것 같다. 자유에 이어 최근에는 카르텔이라는 말에 꽂히셔서 아무 때나 막 오용, 남용하시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근 있었던 차관 개각 후 윤석열 대통령이 '이권 카르텔'을 강조했다는 데 관해, "카르텔 즉 담합은 공정거래법 40조에서 국민들과 경제 발전에 피해를 끼치는 부당한 공동행위를 의미하는데 지금은 노조도 카르텔이고 학원과 교육부도 카르텔"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최근 윤 대통령이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할 것을 지시한 이후, 교육부는 14개 사교육 기관에 대해 교육청과 현장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현장조사는 교육부가 '사교육 카르텔' 신고 접수 사안을 확인하기 위해 대형 입시학원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유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세무조사하고 검찰 경찰 동원해서 몽둥이로 때리고 탈탈 털고 하는 건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라며 "사교육 학원들 아무리 때려잡는다고 공교육이 정상화되냐"고 반문했다.

또 "지금 고3 학생들은 킬러문항 배제에 반발한 학원강사가 대통령 기분'상해죄'에 걸려서 세무조사 받는 것이라 말한다"며 "그렇게 해서 국가와 법의 권위가 과연 제대로 서겠느냐, 이건 정상적인 법 집행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부패나 불법을 때려잡고 수사하는 것은 경찰이나 검찰, 국세청에 맡겨둘 문제"라며, "문재인 정권 때도 집권 초기부터 경찰, 검찰, 국세청 온갖 동원해서 적폐청산하느라고 나라가 앞으로 나아가는 발전에 대통령이 기여를 못했는데 문 정권의 적폐 청산과 윤 정부의 카르텔 청산이 비슷해지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교육을 살리면 사교육 부담이 줄어드는 게 기본 원리인데 정작 공교육 정상화는 안 하고 있다"며 "개혁의 근본이자 어려운 부분을 할 자신이 없고 당초부터 준비가 안 돼 있어서, 뭔가 아주 손쉬운 걸 하나 해놓고 때리면서 이게 개혁이다라고 우기는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새롭게 차관이 된 이들에게 전했다는 "나한테 충성하지 말고 헌법에 충성하라"는 발언에 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아주 근사한 말이고 말 자체는 문제가 될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그런데 이 맞는 말씀이 앞으로 어떻게 지켜질까가 궁금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헌법 7조에 국민 전체에 대해 봉사하는 게 공무원이라고 규정이 돼 있기 때문에 대통령 개인에 대해 충성 안 하는 건 당연하다"라며, "공무원들을 자기의 개인적 부하로 여기는 대통령이나 총리나 장관이 헌법에 맞지 않는 지시를 할 경우 공무원들이 어떻게 하느냐, 거기에서 늘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 지적했다.

대통령이 헌법에 위배되는 지시를 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언론과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 등을 언급하며 "노조의 어떤 불법적 행위를 규제하는 건 좋은데 노조 자체는 헌법에 의거해 만들어진 합법적 조직이다. 그런데 대통령은 이와 관련 반헌법적인 지시를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