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CRMA·IRA 등 글로벌 공급망 '블록화'...원자재 다변화 서둘러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中 이차전지 원재료 수출제한 조치 이행 위험 75%↑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유럽연합(EU)의 '배터리법'이 본회의를 통과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구체화 되는 등 국제 통상 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배터리 핵심 원자재 대중 의존도를 낮추고 관련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시장의 변화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안 세미나'를 16일 개최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IRA로 대표되는 미국의 공급망 내재화 전략과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 이차전지 공급망이 진영화 되는 형태로 글로벌 통상 환경이 '블록화'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에 쏠린 원자재 수급망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중국의 이차전지 원재료 수출제한 조치가 이뤄질 확률이 75%로 조사됐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조성대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실장. 2023.06.16 aaa22@newspim.com

 조성대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미래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간 보조금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며 "배터리와 관련된 전략 원자재의 중국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은데, 공급망 다변화와 재활용 원자재 사용 확대 등 대안을 사전에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리튬염 생산량은 2017년 이후 연평균 35% 증가하여 세계 리튬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 배터리 기업의 주력 제품인 NCM 배터리의 원료가 되는 수산화리튬의 중국 생산 점유율은 2021년 기준으로 94%에 육박한다. 니켈도 마찬가지다.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세계 니켈 생산량의 60.3%를 점유(2021년 기준)하고 있는데, 인도네시아 니켈 프로젝트에 중국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조 실장은 "완전한 탈중국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지만 리스크(위험 요소) 제거 관점에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향후 원자재 원가 상승이 불가피하기에 비용 상승 충격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RMA 관련해선 IRA와 같은 중국에 대한 직접적인 차별 조항 없어 우리 기업의 반사이익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기업들이 막대한 자금력과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공격적 투자를 나서고 있는 점 등을 위험 요소로 꼽았다.

그는 "CRMA 초안이 개별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향후 입법 과정에서 세부내용이 변경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조은교 산업연구원 산업통상연구본부 부연구위원. 2023.06.16 aaa22@newspim.com

조은교 산업연구원 산업통상연구본부 부연구위원도 핵심 광물의 공급망 다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차전지 핵심 광물 분야에서 장기적인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광산 투자에서 나아가 친환경적인 제련 기술 개발과 같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그는 일본, 독일 등 다른 국가와 기술 협력과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의 연구 개발 강화를 주문했다. 조 부연구위원은 "미국은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분야 기술 개발을 위해 스타트업 성장을 독려하고 있고, 중국 정부도 보조금 지원을 통해 배터리 강소 기업을 육성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IRA를 활용해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는 등 공급망 블록화를 활용하는 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 부연구위원은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아시아 이차전지 공급망 허브를 구축하는 등 차세대 배터리 분야 육성을 위한 '이차전지 공급망 얼라이언스'가 필요하다" 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과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