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뉴스핌 채널 추가
뉴스핌 채널 추가 안내
전국 대구·경북

속보

더보기

안동시, 대대적 조직 개편...지방시대 선도·지방소멸대응 초점

기사입력 : 2023년05월26일 08:38

최종수정 : 2023년05월26일 08:38

지방시대정책실·종합허가과 신설·맑은물사업본부 설치
시 승격 60년만에 농정부서·농업기술센터 통합
권기창 시장 "조직개편 핵심...인구·농업·관광·물"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안동시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다.

이번 안동시의 조직개편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특별법)' 국회 통과에 맞춰 지방시대를 선도하고, 미래농업과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 민선 8기 권기창 시장의 시정 철학과 미래비전을 실현키 위한 기틀마련으로 풀이된다.

앞서 안동시와 안동시의회는 지난 9개월 동안 조직진단, 연구용역 등을 통해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안동시의회는 지난 25일, 제241회 임시회를 통해 조직개편안을 반영한 '행정기구설치 조례와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를 의결했다.

경북 안동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6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은 △인구정책 부서 신설 △관광분야 개편 △종합허가과 신설 △맑은물사업본부 설치 △농정부서와 농업기술센터 통합 등이다.

지방시대를 선도하고 지방소멸 대응위해 신설되는 인구정책 부서는 귀농·귀촌, 은퇴자 유치, 생활인구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인구정책을 발굴하고 지역 불균형 해소와 지방소멸 대응을 맡게된다.

또 1000만 관광도시로 도약위한 관광 분야가 대폭 개편된다.

3대문화권사업 완료에 따라 △유교문화권사업과를 관광인프라과 △관광진흥과를 관광정책과로 개편해 관광 관련 정책과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세분화해 관광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편익 중심 'ONE-STOP 서비스'를 위해 종합허가과를 신설한다.

인허가 공무원 간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민원 1회 방문으로 관련 업무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어 민원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 대비 급수구역이 넓고, 시민과 인근 시군에 깨끗하고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지난 3월 16일 경북도로부터 승인받은 맑은물사업본부(4급)를 설치한다.

상수도, 하수도 등 다원화된 물관리 기능과 조직의 통합 운영을 통해 물관리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안동시 승격 60년 만에 처음으로 농정부서와 농업기술센터를 통합한다.

각 부서의 고유기능은 특화·육성하되 기획, 연구, 지도, 생산, 유통 등 행정조직 체계화로 논스톱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예산의 중복 투자 방지로 미래농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이번 조직개편은 정원 증원 없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다만 경북도의 승인을 받은 맑은물사업본부 설치를 위해 본부장(4급) 1명, 5급 3명이 직급 조정됐다.

인사적체가 다소 해소되면서 향후 인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인구', '농업', '관광', '물'이다"며 "시민 편익 최우선을 위해 농업과 민원행정을 일원화하고 안동의 먹거리인 관광과 수자원 관련 기구·인력을 재정비해 미래지향적이고 생산성 높은 조직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또 "조직개편에 좋은 의견과 함께 협조해 준 안동시의회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서울시, 7월부터 보건소에서 마약류 '익명검사' 실시한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오는 7월부터 25개 자치구 보건소에서 마약류 '익명검사'를 실시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약에 노출된 피해자들이 개인정보공개 위험 없이 자가검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익명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될 경우 경찰과 연계해 신속한 수사에 돌입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급증하는 마약 관련 범죄에서 피해자를 빠르게 찾아내 신속한 대응에 나설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강남구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든 음료를 나눠준 뒤 학부모들을 협박한 '마약 음료 사건'의 일당인 길모 씨(왼쪽)와 김모 씨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3.04.10 hwang@newspim.com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가 오는 7월부터 25개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마약류 익명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이번 조치는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처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약류에 노출된 피해자들을 위한 대책이다. 지난 4월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남녀 2쌍으로 이뤄진 피의자 4명이 학생들에게 마약(필로핀) 성분이 든 음료수를 나눠주고 이를 빌미로 마약중독 여부를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해 큰 파장을 낳았다. 강남 학원가 사건 뿐 아니라 최근 마약류를 이용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보건소 익명검사를 추진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다. 누구나 개인정보 노출 위험없이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해 피해 확인 및 후속 대응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익명검사는 간이검사키트를 활용해 이뤄진다. 현재 검사 대상으로 선정한 마약류의 종류 등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마약류 적발 현황 등을 고려할 때 코카인과 필로폰, 합성대마와 펜타닐 등 주요 마약류가 모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검사키트는 검사 대상이 결정된 후 이에 맞춰 선정될 예정이다. 특정 마약류에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제품을 선별하기 위함이다. 통상 마약류 검사키트 정확도는 70~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사 대상과 키트 종류가 확정되기 전 정확도에 대한 언급은 어렵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익명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되면 키트 검사가 '위양성(거짓양성, 음성이어야 할 검사결과가 잘못돼 양성으로 나온 경우)'일 가능성이 있음을 충분히 설명한 후 서울시 마약 관련 대응 거점인 은평병원으로 연계해 정밀검사를 받도록 한다. 은평병원은 이에 맞춰 하반기부터 마약류 검사기능을 확대한다. 특히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이 원할 경우 경찰로 이관해 신속하게 관련 수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약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체내에 있는 증거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에 이른바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피해자가 원할 경우 국가기관에서 마약 중독 관련 상담도 받도록 조치한다. 지난 4월 마약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마약대응 TF를 구성하고 단속과 치료, 재활 및 예방에 이르는 종합대책을 마련한바 있는 서울시는 이번 보건소 익명검사 실시로 고의적인 마약류 '테러'로 고통받는 피해자를 조기에 발굴하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건소 마약류 익명검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의 고의적인 행위로 마약에 노출된 피해자들을 찾아내 조기에 대응하기 위한 일종의 게이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실무적인 협의가 마무리되면 각 자치구를 통해 내달중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3-06-02 07:05
사진
공무원 시험 준비했다더니… '또래 살인' 정유정의 섬뜩한 과거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나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정유정(23)이 2일 검찰로 송치됐다. 이날 오전 모자와 마스크 쓴 상태로 동래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정유정은 취재진이 범행 동기를 묻자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경찰의 신상 공개와 관련해서는 "할 말이 없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동래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2023.06.2.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40분께 과외를 구하는 앱을 통해 알게 된 A씨의 집에 찾아가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낙동강 근처 풀숲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정유정은 범행 이틀 전인 지난 24일 과외 앱을 통해 자신이 학부모라고 속이며 "중학생 딸의 과외를 해달라"고 A씨에게 접근했다. 정유정은 중고거래를 매입한 교복을 입고 A씨에게 중학생이라며 잠시 대화를 나누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정은 A씨 집에서 A씨를 살해한 후 다음 날인 27일 새벽 시간대에 큰 가방을 들고 택시를 타고 부산 호포역과 양산 물금역 사이에 있던 황성공원 인근에서 내렸다. 택시기사가 정유정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정유정을 검거해 그 자리에서 가방을 조사한 결과 혈흔과 숨진 A씨의 신분증을 발견했다. 경찰은 신분증에 있는 숨진 A씨의 자택주소를 찾아가 신원을 확인했다. 정유정을 검거한 양산의 풀 숲 인근을 대대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의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서 정유정은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정은 이 사건 전 범행을 저지르거나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유정은 범행 3달 전부터 인터넷에 '살인'과 관련한 단어를 검색해 왔으며 방송을 통해 범죄 수사 프로그램을 보면서 잔혹범죄를 학습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서관에서도 범죄 관련 소설을 빌려 탐독하기도 했다. 정유정은 지난 2018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5년간 아무런 직장도 없이 사회와 단절된 채 조부와 단둘이 살아왔다. 정유정의 조부는 유족에게 사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정유정의 할아버지는 지난 1일 MBC에 "내가 손녀를 잘못 키운 죄로 유족들한테 백배사죄하고 싶고, 내 심정이 그렇다"고 유족들에게 사죄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10일에 공무원 필기시험이 있어 정유정은 도서관 등에서 공부하는 과정에 있었다. 상상도 안 했던 일이 벌어졌다"고 망연자실했다. ndh4000@newspim.com 2023-06-02 12: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