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축구

속보

더보기

[U20 월드컵] '언더독' 한국의 투혼, 유럽축구 콧대 꺾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언더독' 한국이 유럽축구의 콧대를 꺾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이 23일(한국시간) 2023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이승원의 선제골과 이영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우승후보중 하나로 꼽히던 프랑스를 2대1로 제압했다. 똘똘 뭉친 조직력과 꺾이지 않는 투혼으로 우월한 개인기와 피지컬만 믿고 나선 유럽축구의 강호를 격파했다.

23일(한국시간) 2023 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를 2대1로 제압한 한국팀이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 = KFA]

우선 한국은 전술에서 프랑스를 이겼다. 부족한 개인 기량을 감안해 '수비후 역습'이라는 뚜렷한 전술을 들고 나왔다. 프랑스는 역대 상대전적 4승3무2패로 앞선다는 자만에 빠져 개인 전술에만 의존했다. 탄탄한 한국 수비에 프랑스 선수들의 돌파와 슈팅은 날카롭지 못했다. 양팀 볼 점유율에서 경합 상황의 13%를 제외한 나머지 87% 중 57%를 프랑스가, 30%를 한국이 차지했다. 슈팅 수에서도 프랑스가 23대9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유효 슈팅 수는 프랑스가 6개, 한국이 5개로 비슷했고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은 한국이 2대1로 앞섰다. 한국은 11명이 싸우는 축구공은 둥글다는 걸 증명했다.

편파 판정을 극복한 정신력도 승리의 요인이다. 2대0으로 앞선 후반 25분 어이없는 심판 판정으로 프랑스의 추격골이 나왔다. 크로스를 펀칭하러 나온 김준호 골키퍼와 프랑스 선수가 강하게 부딪쳤는데 주심은 김준호 골키퍼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보였다. 편파 판정이 의심되는 장면이었다. 페널티 구역에서 골키퍼 우선 보호지역이란 점을 차치하더라도 김준호의 파울로 볼 만한 행동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주심은 프랑스에게 동점을 향한 강한 모멘텀을 준 꼴이 됐다. 반대로 한국은 2대1로 더욱 쫓기는 상황을 맞았다.

이는 FIFA가 주관한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유럽의 축구강국과 싸우는 축구 약소국이 자주 겪는 모습이다. 주심들은 축구강국의 예선 탈락은 대회 흥행과 FIFA의 심기에 좋지 않다는 걸 잘 안다. 경기 내내 주심은 한국보다 프랑스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관대했다. 전반엔 프랑스 페널티 박스로 돌파하던 한국선수가 밀쳐 넘어진 상황도 주심은 못본 체 넘어갔다. 포청천 같은 주심이었다면 한국이 3대0으로 완승하지 않았을까.

객관적 경기력 열세와 주심의 억울한 판정에도 한국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정정당당하게 싸웠다. 추가시간 8분이나 주어졌지만 한국선수들은 드러눕는 '침대축구'로 시간 지연을 하지 않았다. 부상을 입고도 김준호는 골문을 몸을 날려 지켰고 모든 선수들은 육탄방어로 프랑스의 파상공세를 막았다.

23일(한국시간) 2023 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를 물리친 김은중 한국대표팀 감독. [사진 = KFA]

경기후 김은중 감독은 축구협회를 통해 "수훈선수는 21명의 선수 전부다. 선수단이 똘똘 뭉쳐 경기장에서 뭘 해야 하는지 알고 경기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프랑스가 우승후보인만큼 우리는 수비에 치중한 역습 전술을 준비했다. 선수들이 전술을 잘 따라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주심 판정에 대한 질문엔 "심판 판정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존중한다. 그러나 이번 판정의 경우 명백하게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실점 이후) 심리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서 버텨준 점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전술 준비에 대해선 "축구는 1대1 싸움이 아니다. 11명이 조직적으로 수비와 공격을 했기 때문에 개개인의 싸움에서는 상대가 유리했지만 팀으로서는 우리가 승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26일 온두라스전 준비에 대해서는 "세계무대에 나오는 팀들은 쉬운 팀이 없다. 온두라스와 감비아도 쉽지 않은 상대이므로 준비를 철저히 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23일(한국시간) 2023 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이영준이 경례 세리머니를 하고있다. [사진 = KFA]

후반 19분 세트피스 찬스에서 헤더로 결승골을 넣은 이영준은 "프랑스가 우승 후보라고 해서 준비도 많이 하고 조금 긴장했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장에서 충분히 잘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천 상무 소속인 그는 골을 넣고 '경례 세리머니'를 했다. 이영준은 득점 장면에 대해선 "세트피스 연습을 많이 했는데 골을 넣어 기분이 굉장히 좋다"고 밝혔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