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박준경 시대' 여는 금호석유화학…앞으로 과제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發 NB라텍스 시황·수요↓
개인 '최대주주' 박철완 전 상무
경영권 분쟁 가능성 여전히 존재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박준경 사장을 필두로 금호석유화학(이하 금호석화)의 '3세 경영' 시대가 본격화됐다.

◆ 사내이사 선임 이어 박찬구 회장 용퇴...박준경 체제 '스타트'

박준경 사장. [사진=금호석유화학]

15일 업계에 따르면 박찬구 회장은 최근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무보수 명예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준경 사장 체제의 시작은 박찬구 회장이 2021년 5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예고됐다. 박찬구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인 고(故) 박인천 회장의 4남이다. 1976년 한국합성고무(현 금호석화)에 입사해 47년간 석유화학 업계에 몸담았다.

박준경 사장의 사내이사 진입으로 금호석화의 3세 경영 체제가 공고해졌다. 지난해 7월 임시주총에서 박준경 사장이 사내 이사가 신규 선임되면서다. 금호석화는 백종훈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영업부문의 박준경 사내이사와 재무·관리 부문의 고영도 사내이사체제로 이사회를 구성해 그룹 내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다.

박찬구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사장은 2007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해 2010년 금호석화로 자리를 옮겼다. 2021년 6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1년 반만인 작년 말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준경 사장은 그간 국내외 영업을 경험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에틸렌 스프레드·NB라텍스 수익성 ↓...박철완 전 상무와 분쟁 가능성도

금호석유화학_여수고무2공장_야경. [사진=금호석화]

박준경 사장 앞엔 여러 숙제가 놓여있다. 석유화학업계의 올해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최대 실적을 냈던 금호석화의 실적은 이후 하락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석화의 올해 매출은 7조1076억원으로 10.88% 떨어질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5410억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금호석화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9756억원, 1조1477억원이다. 지난해 매출도 동기대비 5.75% 떨어졌다.

업계에선 의료용 장갑의 주요 원료인 NB라텍스 수요 감소하는 등 시장에서는 2분기 금호석유화학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급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NB라텍스는 합성고무 중 하나로 의료용·조리용 장갑 소재로 주로 쓰이며 금호석유화학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분야다.

석유화학업계는 지난해 5월부터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 가격에서 나프타 가격을 뺀 것)가 손익분기점을 밑돌면서, 수익성 악화 상황에 놓여있다. 다만 에틸렌 스프레드도 손익분기점인 톤(t)당 300달러를 곧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20일 t당 29.6달러에서 15일 261.12달러까지 상승했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남아있다. 과거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와의 분쟁의 불씨가 여전해서다.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전 상무는 지난해 기준 지분 8.87%을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박준경 사장(7.45%)보다 지분 비율이 높다.

이에 금호석화는 지난 4월 주주총회에서 올해 전략으로 핵심·기초 사업 강화, 성장 등을  꼽았다. 금호석화는 라텍스 등 기존 주력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합성수지 사업의 판매지역 다변화와 고부가 제품 확대로 기초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바인더용 라텍스를 개발해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탄소나노튜브(CNT),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와 같은 전기차 관련 소재 개발과 확대를 통해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전기차 관련 시장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금호석화는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하고 있다. 2021년 금호리조트를 인수한 첫 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87억원을 내 금호석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금호석화는 2027년까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부문에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전환, 발전사업 에너지 효율화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