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젤렌스키, 이탈리아-독일 이어 프랑스까지 깜짝 방문…외교전 총력

기사입력 : 2023년05월15일 07:21

최종수정 : 2023년05월15일 07:21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봄철 대반격'을 앞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탈리아, 독일에 이어 프랑스까지 깜짝 방문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의장대를 사열했다.

추가 무기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동맹국들을 방문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독일을 방문한 것이다.

기자회견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좌)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사진=블룸버그] 2023.05.15 kwonjiun@newspim.com

전날에는 역시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탈리아를 방문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독일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 도착 하루 전 우크라이나에 전차와 장갑차 50대, 대공방위 시스템 등 27억 유로(약 2조9400억원) 규모의 무기 패키지를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숄츠 총리와 일대일 회담을 마친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독일이 전날 발표한 추가 무기 지원이 "매우 중요하고 강력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독일이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큰 우크라이나 지원국이며, 독일이 1위 지원국이 될 수 있게 노력 중"이라고 밝혀 첨단 무기 지원을 추가로 압박했다.

독일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27억5000만 유로 규모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NYT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동맹국들에 전투기 지원을 거듭 요청하고 있으나 숄츠 총리는 이날 전투기 지원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고 전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유출된 미국 국방부 기밀문건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국경도시를 점령하고 송유관을 폭파하는 등 과감한 공격에 나설 것을 주장했던 정황이 담겼다고 전했다.

하지만 관련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지 않고 우리 자신의 합법적인 영토를 해방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러시아를 공격할) 시간도 힘도 없고, 이것을 할 수 있는 여분의 무기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독일서 프랑스로 이동해 파리에 있는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동했다.

파리 인근 공군기지에 도착해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의 영접을 받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의 친구 에마뉘엘(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양자 관계에 관한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 국가) 방문 시마다 우크라이나의 방어 및 공격 역량이 확장되고 있다"면서 "유럽과 연대는 더 강력해지고 있으며, 러시아에 대한 압박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