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푸르밀, '다나카 요구르트' 승부수...이달 마트·편의점 입점 추진

기사입력 : 2023년05월08일 17:38

최종수정 : 2023년05월08일 17: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업재개 선언 후 첫 제품...끊어진 채널 회복에 눈길
캬라멜 유제품에 코믹 모델 발탁...신동환 대표 작품
월 매출 90억 달성은 아직...신제품 흥행에 명운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존폐 위기에 놓였던 푸르밀이 사업 재개 선언 이후 첫 신제품을 선보였다. 제품 모델로 유튜브 스타 다나카를 발탁, 본격적인 홍보에도 나선다. 가나초코우유에 이은 히트상품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그간 끊겼던 유통채널과 관계 회복과 사업 정상화 목표치로 내세운 월 매출 90억원 달성 등은 숙제로 지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최근 신제품 발효유 '다나카's 캬라메르 요구르트'를 공식 출시했다. 지난해 11월 사업재개를 선언한지 반년 만에 새 도전에 나선 것이다. 캬라멜맛 발효유인 신제품은 지난해 3월 말 출격한 '마리아 라떼' 이후 선보이는 핵심 전략제품이다.

푸르밀의 신제품 발효유 '다나카's 캬라메르 요구르트'. [사진= 푸르밀]

유튜브 스타로 떠오른 코미디언 김경욱의 '부캐(부 캐릭터)'인 '다나카'를 모델로 발탁하면서 마케팅에도 힘을 줬다. 다나카는 김경욱이 연기하는 일본인 콘셉트의 캐릭터다. 캬라멜의 일본식 발음 푸르밀은 지난 2020년까지 7년간 전속 모델로 배우 하지원을 기용한 바 있다. 코미디언을 앞세워 마케팅에 재미요소를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신제품은 구상 단계부터 신동환 대표가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진다. 일본 등에서 인기있는 캬라멜맛 유제품에서 착안해 지난해 말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일본인 콘셉트 캐릭터로 유튜브 스타로 떠오른 '다나카'를 제품 아이콘으로 내세운 것도 신 대표의 아이디어다.

신제품 '다나카's 캬라메르 요구르트'는 지난달 말부터 대리점을 통해 동네 슈퍼 등을 중심으로 판매를 개시했다. 쿠팡, 위메프 등 온라인 채널에도 판매되고 있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 주요 유통채널의 판로 회복은 풀어야할 숙제다. 푸르밀은 지난해 11월 갑작스러운 사업종료를 결정,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PB상품 공급을 일방적으로 중단하면서 신뢰 관계가 깨진 바 있다.

푸르밀은 이번 신제품을 출시를 기점으로 중단됐던 주요 유통망 회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 관련 공문을 전달, 공급계약 재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주요 판매채널에 제품을 입점시키는 것이 목표다. 모델 다나카(김경욱)과 함께한 광고 영상,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기획 중이다.

다만 지난해 말 사업 정상화 목표치로 내세웠던 '월 매출 90억원' 달성에는 아직 못 미쳤다. 신동환 대표는 지난해 12월 '비전 선포 선언문'을 통해 "이익이 나는 품목의 선별적인 운영 및 적극적인 OEM유치를 통해 현실적 목표인 90억원을 회사 정상화의 지표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6월까지 월 매출 9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푸르밀의 월 매출은 160억원 수준에 사업종료 선언 이후 3분의 1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그간 비용 감축에 매진해 관련 목표치에 도달했지만 월 매출 90억원 달성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푸르밀은 지난해 연말 사업종료를 철회하는 대신 전체 인력의 30%를 줄이는 대규모 인원 감축을 실시한 바 있다. 2018년부터 시작된 영업손실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영업종료를 결정했다 다시 번복한 것이다. 관련해 사업종료 해프닝이 있었던 지난해에는 푸르밀은 206억원대 영업손실을 내며 최대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다.

푸르밀은 이번 신제품의 성패에 회사의 명운이 걸려있다고 보고 판로개척과 마케팅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올 초에는 핵심 부서를 중심으로 일부 인력 충원에 나서며 사업 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냈다. 이달부터는 캬라메르 요구르트 제품의 판로 확장 및 마케팅 본격화에 나서고 있다. 가나초코우유에 이은 히트상품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후속 신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 개발 작업도 진행 중이다.

푸르밀 관계자는 "아직 더디지만 매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고 캬라메르 요구르트의 후속 신제품 연구도 진행 중"이라며 "다양한 루트를 통해 매출 극대화를 이룰 수 있도록 회사와 임직원들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