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서울시교육청 "흑석뉴타운에 사립고 설립 어려워"

기사입력 : 2023년05월03일 15:56

최종수정 : 2023년05월03일 15:56

공립학교 설립도 난망…학교부지 교환 협약·계약 체결 사실도 없어
동작구, 10일간 흑석동 고교 설립 방안 주민투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 동작구가 흑석동에 고등학교 설립 방안을 두고 주민 투표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사실상 '사립고 고등학교 설립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대단지 개발 지역에 입주하는 학생을 수용하기 위한 '학교 배치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고, 현재 동작구와 학교용지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다.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뉴스핌DB

전날 동작구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25일부터 4일까지 10일간 흑석동 고교 설립 방안과 관련해 주민 설문조사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공립학교 신설(1안), 사립학교 신설(2안), 공립학교 이전(3안) 중 하나를 선택하는 형식으로 진행 중이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현 규정으로는 사립학교 신설 또는 이전이 어렵다는 입장을 냈다.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용지와 학교시설, 교직원 채용, 법인 재산을 부담하면서 학교를 설립하고자 하는 학교 법인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는 학교설립 권한이 없는 지자체라고 하더라도 학교용지를 직접 매입하는 경우 사립학교법인에 임대 또는 매각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지만 관련 조항을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흑석뉴타운 학교용지는 지자체가 직접 매입한 재산이 아니며, 각 조합으로부터 기부체납으로 확보한 시설이기 때문에 법조항 적용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서울시교육청 측의 입장이다.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사립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법인이 있어도 승인이 어려운 여건인 셈이다.

다른 지역의 공립고 이전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역의 공립고를 이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학교부지와 흑석뉴타운 학교 부지를 교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계약 체결이 없다는 것이 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따라서 학교의 이전 시 동작구에서 1000억 원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법정 기부채납을 통해 확보된 흑석뉴타운의 학교용지를 취득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학교재산과 교환을 통해 재원을 투입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서울시교육청은 공립학교 설립 시 학교용지 확보 및 소유주체에 대해 교육부와 국토교통부에 관계법령 유권해석을 요청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업시행자가 기부채납한 학교용지는 공립학교 신설을 위해 '시·도교육비특별회계 공유재산으로 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해당 결과를 동작구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