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이정식 고용부 장관 "노동개혁 제대로 작동하려면 불법 바로 잡아야"

기사입력 : 2023년04월10일 10:55

최종수정 : 2023년04월10일 10:55

10일 노동개혁 추진 점검회의 모두발언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제도 개선의 취지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노동현장의 편법과 불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본부 실·국장, 48개 전국 지방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개혁 추진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노동개혁 과제의 실효성과 성공율을 높이기 위해선 노동시장 내 만연한 불법부터 해결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근로시간 제도의 개편도, 육아휴직의 자유로운 활용도, 중대재해의 감축도, 노조의 불법·부당행위 근절도 모두 법을 준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편법과 불법을 유발하는 제도는 정교하게 다듬는 것이 우리의 책무이자, 노동개혁"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전국 기관장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고용노동부 주요 실·국장, 48개 전국 지방관서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고용노동부 ] 2022.12.30 photo@newspim.com

이와 관련 이 장관은 노조개혁(회계 투명화) 추진 결과를 언급했다.

고용부는 지난해부터 노조 334곳을 대상으로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 등을 노조원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눈에 띄는 곳에 비치하거나 보존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비치·보존 여부를 고용부에 보고하도록 했으나, 최종적으로 52개 노조(16.4%)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자주성과 민주성이라는 노동조합의 본질을 확고히 하고 조합원에 의한 자율적 통제 기제가 잘 작동될 수 있도록, 법을 지키지 않고 국민의 불신을 초래하는 노조에 대해서는 끝까지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는 한편, 이와 관련한 국회의 노조법 개정 논의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용부는 노조개혁과 함께 포괄임금 오남용 등 노동시장 내 불법 관행을 제거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근로시간 제도 개편과 관련한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 그리고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의 제도 보완은 국민의 의견이 토대가 돼야 한다. 설문조사·FGI 등도 조속히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전국 기관장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고용노동부 주요 실·국장, 48개 전국 지방관서장 등이 참석했다.[사진=고용노동부 ] 2022.12.30 photo@newspim.com

이날 회의에서 이 장관은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내달 중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범부처 협업조직 출범 계획을 밝혔다.

내달 중 출범 예정인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이행 추진단'은 고용부를 비롯한 6개 부처(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교육부·행정안전부·중소벤처기업부·공정거래위원회)가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고용부가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올해 1분기 사고사망자수는 127명으로 전년 동기(151명) 대비 15.9%(24명) 감소했으나 건설현장 등을 중심으로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며 "지방관서에서는 노사가 함께 사업장 내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해 개선대책을 수립·이행하는 제도인 '위험성평가' 안착에 총력을 기울여, 산업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수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중대재해 획기적 감축을 위해서는 부처 간 협업이 필수"라며 "지방관서에서도 로드맵의 성과가 나타나도록 관계기관 등과 전방위적으로 협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용부는 오는 17일까지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한 국민 여론을 청취한다.

swimmi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