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조민교 기자 = 미국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폭포를 이어온 전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27)가 귀국하자마자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8일 오전 5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전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전씨에 대한 체포·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전씨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을 "전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씨의 아들"이라고 밝히며 가족들이 검은 돈을 이용해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한 자신 뿐만 아니라 지인들 중 일부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7일에는 미국 뉴욕에 있는 자신의 거주지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흡입한 뒤 환각 증세를 보이다 현지 경찰과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전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전씨의 머리카락 등을 압수해 마약류 투약 경위 및 주변인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전씨는 5·18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족에게 직접 사죄하겠다며 귀국했는데, 이날 경찰에 체포되며 유족들과 만남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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