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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대 조타수] 집권 3기 시진핑은 누구인가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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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시중쉰 고향 산시 옌안서 뼈와 혼 단련
20기 총서기, 3기 집권후 제일먼저 옌안 방문
문혁시기 하방 옌촨현 량자허는 제 2의 고향

시진핑 중국 총서기겸 국가주석이 2022년 20차 당대회에서 총서기와 당중앙군사위 주석에 선출된데 이어 2023년 3월 10일 전인대에서 국가주석에 재선출돼 당정군 전권을 장악한 3기 집권 시대를 열었다. 중국 정치가 전면적으로 시진핑 총서기 집권 3기에 진입한 것이다. 시 주석은 자신의 10년 집권(공산당 18기와 19기) 성과와 요동치는 국제 정세를 내세워 두 기(5년씩 10년) 집권의 관례를 깨고 세번째 5년 집권(집권 3기)에 돌입했다. 일각에선 시 주석이 마오쩌둥 같은 종신 집권을 꿈꾼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관측을 뒷바침 하듯 마오의 칭호였던 '인민영수'라는 말이 잦아졌다. '시진핑 신시대'. 중국 공산당 19대 이후 중국 정치를 규정하는 키워드다. 시진핑 신시대는 서구 중심의 세계 질서와 국제관계의 메커니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식 현대화'라는 구호를 내세워 경제및 국가 운영 방식도 바꾸려하고 있다. 3월 10일 국가주석 재선으로 집권 3기를 열어젖힌 시진핑을 다시 조명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산시(陕西, 섬서)는 뿌리이고 옌안은 혼이며 옌촨은 나의 제2 고향이다.

2021년 5월 초 기자가 중국 옌안(延安)의 옌촨(延川)현 량자허(梁家河) 촌을 찾았을 때 마을 사무소 넓은 마당가에 이런 구호가 대형 입간판에 설치돼 있었다.

중국 공산당이 혁명의 성지로 여기는 옌안의 옌촨현 량자허 마을은 3월 10일 5년 임기의 국가주석에 선출돼 3기 집권에 돌입한 시진핑 중국 총서기겸 국가주석이 문화대혁명 기간인 10대 청년 시절  하방 생활을 했던 곳이다.

옌촨현 량자허 마을 사무소에 설치된 구호는 훗날 시진핑 총서기겸 국가주석이 이곳을 방문했을 당시 연설문 의 한 대목이다. 시진핑 주석은 1993년 옌안에 한번 다녀갔고 총서기에 오른 뒤 2015년 2월 13일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또다시 옌안을 찾았다.

시진핑 총서기겸 국가주석이 샨시를 뿌리라고 한 것은 부친 시중쉰(習仲勛)의 고향이 산시성 푸핑(富平)인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시중쉰은 자신의 고향인 이곳 산시성 북부(산베이, 陕北)에서 젊은 시절 공산 혁명 활동을 벌였고 마오쩌둥이 이끈 대장정의 당 중앙과 홍군의 옌안 정착에 큰 공을 세웠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년 3월 10일 전인대에서 5년임기의 국가주석에 선출돼 3기 집권에 돌입한 시진핑 중국 총서기겸 국가주석.  2022년 중국 국가박물관 뉴스핌 촬영.   2023.03.10 chk@newspim.com

옌안은 장시성 루이진에서 출발한 중국 공산당 대장정의 도착점이다.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13년간(1935년 10월~1948년 3월) 옌안에 주둔하고 옌안은 공산당의 성지와 같은 곳이 된다. 시진핑 총서기겸 국가주석은 2022년 10월 20차 당대회에서 세번째 총서기(공산당 20기)에 선출, 3기 집권을 시작한 뒤 6인 정치국 상무위원을 대동하고 제일 먼저 이곳을 찾았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문화대혁명 당시인 1969년 1월 13일 15세 때 지식청년(知靑, 지청) 재교육 '차두이(插队, 하방)' 활동으로 산베이(陝西,산시성 이북) 지역인 옌안시 옌촨(延川)현 량자허 마을로 내려가 7년 동안의 하방 생활을 보낸 바 있다. 시 주석이 옌안은 혼이고 옌촨은 제 2 고향이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뉴스핌 기자는 2021년 노동절 연휴 기간중인 5월 2일 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14억 인민의 조타수 ' 신시대 시진핑'을 취재할 목적으로 옌안을 방문했다. 샨시(陝西)성 옌안(延安)에는 이날 비가 내렸고 비 때문인지 옌안 100킬로 미터 동쪽 옌촨 지역 황하의 누런 물은 세차게 굽이쳤다. 옌안 시내에서 황하를 지난 버스가 동북으로 한시간 남짓 달렸을 때 량자허(梁家河)라고 새긴 커다란 바위 비석이 눈에 들어온다.

량자허 마을은 문화혁명 시기 지식청년들의 상산하향(上山下鄕) 차두이(插隊, 하방, 도시의 지식 청년들이 농촌에 내려가 재교육과 함께 사상을 재무장함) 현장으로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10대 때인 1969년~1975년 까지 7년 동안 하방 생활을 했던 곳이다.

'열다섯살 황토의 고장, 옌안시 옌촨현 량자허 마을에 왔을 때 나는 갈피를 못잡고 방황했다. 나는 22세 황토의 고장을 떠날 때 인생 목표가 단단해졌고 자신감이 충만해졌다'. 일찌기 시진핑 주석은 문혁시기 옌촨현 량자허 마을에서 보낸 청년시절 하방 생활에 대해 이렇게 회고한 적이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산시(陕西, 섬서)는 뿌리이고 옌안은 혼이며 옌촨은 나의 제2 고향이다'. 3월 10일 국가주석에 선출돼 3기 집권에 돌입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대 때인 문혁시절 하방돼 '차두이 생활'을 했던 산시성 옌촨현 량자허 촌 사무소 마당가에 시 주석의 연설문을 적은 대형 간판이 설치돼 있다.  2023.03.10 chk@newspim.com

문화대혁명 시절 학교는 문을 닫고 지청(지식청년)이라 불린 학생들은 농촌 산간 벽지로 내려가 힘든 노동과 정신 개조에 참여해야 했다. 도시에 남은 학생들도 누구의 보살핌도 받지 못하고 수렁속을 헤매야했다. 중국 영화 '밝은 태양이 빛나던 시절'은 문화대혁명 당시 시진핑 또래 전후의 젊은 청년들의 방황과 좌절을 그렸다.

하지만 10대의 시진핑은 문혁의 역경속에서 공산당의 기대주로 단련이 됐다. 시진핑은 량자허 촌에서 7년동안 차두이 하방 생활을 하는 동안 공산당과 조국과 인민을 위하는 열혈 청년으로 변신했고 20세 때인 1974년 마침내 공산당원이 됐다.

1970년대 시진핑과 같은 '차두이' 지식청년들은 그 옛날 13년간의 옌안시기(1935년~1948년) 홍군이 묶었던 것과 똑같은 황토 동굴 방에서 생활했다. 2021년 5월 뉴스핌 기자가 옌촨 량자허 촌을 찾았을 때 마을 곳곳에는 당시의 토굴방들이 박물관으로 보존돼 있었다.

'고난분투 자력갱생' '양식절약 낭비반대'. 역사는 반복되는 것일까. 10대의 시진핑이 묶었던 옌촨 량자허 마을의 동굴 방 황토벽에는 중미 갈등이 격화하는 요즘 중국사회에 많이 회자되는 이런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토굴방 침상 머리에는 청년기 시진핑의 량자허 시절 사진이 걸려있었다.

량자허 마을 '지청(지식청년)' 동굴방 유적지 게시판에는 시진핑이 메탄가스 신기술 보급에 기여했고 모든 업무에서 적극 분자로 평가 받았으며 그 공로로 1974년 1월 량자허 생산대대 당 지부 서기에 임명됐다고 적혀 있었다. 게시판에는 또 당시 청년 시진핑이 밤 늦도록 책을 읽었다고 소개하고 있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총서기겸 국가주석이 10대 때인 문화대혁명 시절 산시(陝西)성 옌안의 옌촨 량자허 마을에서 지식 청년 하방생활을 할때 동료들과 촬영한 사진이 당시 시 주석이 생활했던 황토 토굴방에 전시돼 있다. 2021년 뉴스핌 촬영.       2023.03.10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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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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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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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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