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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릉 봉분 크기 시기마다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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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 봉분 및 능침지반 연구' 보고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조선 시대 왕릉 봉분의 크기는 시기가 지날수록 작아졌다. 초기에는 봉분의 지름이 약 10m에 이르렀으나 15세기 후반부터 줄면서 17세기 후반부터는 약 7m까지 축소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조성왕릉의 봉분제도와 능침지반의 원형을 밝히기 위해 조사한 결과를 담은 '조선왕릉 봉분 및 능침지반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를 위해 산릉의궤와 조선왕조실록 등 고문헌을 분석하고 3차원 입력(3D스캔)과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조선왕릉 봉분 및 능침지반 연구' 보고서 표지 [사진=문화재청] 2023.02.21 89hklee@newspim.com

이번 보고서에 봉분의 크기와 높이, 봉분 간격, 위요석물 등의 시대적 변화양상에 대한 내용과 조선시대 봉분 정비사례 및 과거의 발굴과 수리기록 등을 분석해 도출한 봉분의 붕괴 원인과 개선방안을 함께 담았다.

조선 초기 왕릉의 지하 현궁은 대형석재로 넓은 석실을 만들었기 때무에 봉분의 지름도 32~35자(약 9856~10780mm) 사이로 컸으나 15세기 후반 이후로는 현궁을 대형석재 대신 회격으로 조성하기 시작해 점차 봉분의 지름이 줄어들었으며 17세기 후반부터는 합장릉을 제외한 단릉 및 쌍릉, 삼연릉의 경우 봉분의 좌우지름과 봉분 사이 간격을 조절하면서 봉분 지름이 25자(약 7700mm)까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등 시대 흐름에 따라 봉분 규모가 축소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현장조사 결과, 조선왕릉은 현재까지 오랜 시간에 걸쳐 관리돼 오면서 봉분 주의의 석물에 따라 봉분의 지름이 변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병풍사대석(병풍을 갖춘 돌, 봉분의 영역을 구분하기 위해 쌓은 돌)을 갖춘 왕릉은 비교적 조성 당시 봉분제도에 부합하나 봉분높이가 높아졌고 난간석(봉분을 울타리처럼 두르고 있는 석물)만 갖춘 왕릉은 봉분의 지름은 넓어지고 높이는 낮아졌으며 봉분의 둘레와 지름을 지탱해줄 위요석물이 없는 왕릉의 경우는 봉분의 하부지름은 넓어지고 높이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외에도 조선시대에서부터 관리가 소홀했다는 점 등 흥미로운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조선후기 봉분 지름의 변화 [사진=문화재청] 2023.02.21 89hklee@newspim.com

능침지반의 경우 조선 초기에는 봉분 사방으로 미세한 경사면을 조성하고 곡장 주변으로 배수로·배수구·배수홈 등을 설치했으나 조선 후기로 갈수록 후면에서 전면으로, 초계의 중심에서 양끝이 낮아지도록 경사면을 적극적으로 조성하여 점점 발달된 배수체계를 만들었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밝혀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향후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봉분 및 능침지반 관리방안 및 정비계획 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해 세계유산 조선왕릉의 체계적인 보존·관리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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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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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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