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종합] 파월 "디스인플레 시작, 아직 갈 길은 멀어"...뉴욕증시 일제 상승 전환

기사입력 : 2023년02월08일 03:26

최종수정 : 2023년02월08일 20:24

"디스인플레 시작, 경제 25% 차지하는 상품 섹터서"
"노동시장 계속 강력하면 금리 예상보다 높아져야 할 수도"
파월 발언 "도비시하게 시작, 매파적으로 마무리" 평가도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이번 주 '최대 이벤트'로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은 예상만큼 매파적이지 않았고 시장은 안도했다.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며 하락 출발했던 미 증시의 주요 지수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이 시작됐다"는 의장의 발언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장중 최종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에 지수가 일시 반락하기도 했으나 시장에서는 이날 의장의 발언을 대체로 '도비시(완화적)'하다고 받아들였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장중 고점을 기록한 나스닥100 지수, 자료=블룸버그 통신] koinwon@newspim.com

◆ "디스인플레 시작...경제 25% 차지하는 상품 섹터에서 시작"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칼라일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과의 대담을 가졌다. 의장의 발언에 앞서 나온 미국의 강력한 1월 고용 지표에 시장에서는 의장이 매파적 색채를 다시 드러낼 가능성을 우려했고, 높아진 경계감 속에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하며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는 2월 FOMC에서의 발언을 재차 되풀이했고 시장은 안도했다.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으며, 미 경제의 25%를 차지하는 상품 섹터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낮아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올해는 아니지만 내년에는 2%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이) 매우 초기 단계"라면서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도 덧붙였다.

이 같은 의장의 발언이 나오기 전 하락하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나스닥100지수는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발언 이후 5bp(1bp=0.01%포인트) 밀리며 4.42%로 내려섰다. 시장의 올해 6월 최종금리 전망도 5.13%로 내려갔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장중 고점을 기록한 나스닥100 지수, 자료=블룸버그 통신] koinwon@newspim.com

◆ "노동시장 계속 강력하면, 금리 예상보다 높아져야 할 수도"

또 이날 의장은 1월 고용 지표 호조를 예상했는지 묻는 루벤스타인 회장의 질문에 1월 고용이 그처럼 강력할 걸로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고용 시장이 여전히 '극도로 강력하다(extraordinarily strong)'고 평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고용 상황이 이어지면 금리가 예상보다 높아져야 할 수도 있다"며 최종금리 상향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을 시장에서는 최종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올라갈 수 있다고 해석하며,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시 반락하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어 의장은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적절하다(ongoing increases in the target range will be appropriate)'라는 2월 FOMC 성명서의 문구를 되풀이하고, 아직 기준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 헤드인 닐 두타는 블룸버그 통신에 "이날 파월의 의장은 도비시(완화적)으로 시작해서 다소 매파적으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직 연준은 근본적인 전망은 바꿀 준비가 돼 있지 않지만, 파월 의장은 고용 시장이 강력하면 시장에 반영된 것보다 연준이 더 많은 것을(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면서 "이제는 데이터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의장은 금리 인상 중단 시점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힌트를 주지 않았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1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이 시작됐다"고 말했고 시장은 이를 연내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한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랠리를 펼쳤다.

하지만 이틀 뒤인 3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51만7천명으로 시장 전망을 세 배 가까이 상회했고 실업률도  3.4%로 수십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고용 시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였다.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 발표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고 랠리도 주춤해졌다.

이날 파월의 발언에 앞서 일부 연준 인사들이 잇달아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것도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월 강력한 고용으로 볼 때, 연준이 승리를 선언할 만큼 충분히 인플레이션을 가라앉히지 못했다며 공격적인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한 카시카리 총재는 "금리를 인상하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올라가지 못하도록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통화 정책의 효과가 경제에 나타나도록 둬야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6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경제 상황이 좋다면 예상보다 금리를 더 많이 올려야 할 수도 있다며 최종 금리가 시장의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