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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원들의 축제'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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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제는 '생존싸움'이 아니라 '피를 튀기는' 생존싸움을 불사해야 한다고 했다. 모 정치권 인사가 '어쩔 수 없다'며 자조적으로 내뱉은 말이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전당대회가 100% 당원 투표로 이뤄지는 만큼 단결과 화합, 축제의 장이 돼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펼쳐지고 있는 상황들은 이런 단어들과는 거리가 매우 먼 모습이다.

 

당장 설 연휴 마지막날에는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각각 기자간담회를 통해 철새정치인, 진흙탕이란 키워드를 내세우며 서로를 직격했다. 

이에 앞서서는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한 초선 의원들의 비판 연판장이 여의도 정가를 뒤흔들었다. 연판장이 나온 후 '집단린치', '깡패'와 같은 키워드마저 언론에 오르내렸다.

연판장에 이름을 올린 초선의원들에게 공천을 줘선 안된다는 말까지 나오며 당내 기류는 어느 때 보다 살얼음 정국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피 튀기는 생존싸움'이란 것이 내포한 의미는 경쟁 진영과 인사들에 대한 '반목'에 대한 우려가 담긴 무거운 표현으로 해석된다. 원래 승리한 진영이 어느 정도 제식구 챙기기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문제는 당대표가 누가 될지에 따라 당의 분열 심지어는 분당의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굉장히 많이 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우려가 기우이기를 바라나, 이 같은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 자체를 묵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당대표 선출 이후 국민의힘이 '하나의 당' 상태로 규합이 될 수 있을지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이미 팽배한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당은 이준석 전 대표 체제 이후 주호영 전임 비상대책위원장,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거친 후 드디어 비대위 상태를 벗어나게 된다.

다만 정상적인 당 체제 전환을 앞둔 일이 마냥 기쁜 일이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은 문제다.

정상적인 지도부 출범에 기대감을 거는 쪽이 있는 반면, 또 한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패배할 시 당 지도부의 정상화는 일시적이고 '또 비대위 체제로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다른 진영에 대한 규합에 실패할 경우, 총선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또 비대위 체제'라는 키워드가 여의도 정가를 지배하는 것을 쉽게 막아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전당대회가 두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축제의 장'에 보다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선출될 당대표를 중심으로, 지금까지의 우려들을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연대와 규합'을 이뤄야 함은 두번 말할 필요가 없다. 새로 선출될 당대표가 지게 될 막중한 책무는 총선 승리는 물론이거니와 흐트러진 '당심'을 하나로 다시 추리는 데 있을 테니 말이다. 

가장 유력한 당대표 후보로 부상한 김기현 의원이 더 이상 김장연대가 아닌 연대와 통합, 포용을 뜻하는 '연포탕'을 연일 외치고 있는 것도 괜한 것이 아니다. 

전당대회가 4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3월 8일 혹은 12일이 승복과 화합을 통해 당의 새로운 장을 여는 날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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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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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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