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디샌티스에 당내 지지율 17%p 앞서"...'공화당의 딜레마'

기사입력 : 2023년01월19일 02:55

최종수정 : 2023년01월19일 02:55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가상 대결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를 크게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2024년 대선의 강력한 후보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공화당의 당심은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 기울어 있다는 의미다. 

1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모닝 컨설팅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의 예비선거 유권자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치전문 매체 더 힐이 보도했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31%를 얻어 2위를 지키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무려 17%p 차이다. 

나머지 대선 후보군의 지지율은 미미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8%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고,  '트럼프의 앙숙'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이 3%,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테드 크루주 상원의원이 각각 2%를 얻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좌)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더 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디샌티스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중간 선거 이후 나왔던 비슷한 여론조사의 흐름과는 다소 다르다고 지적했다.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예상과 달리 고전을 면치 못하자, 당 안팎에선 '트럼프 책임론'이 고개를 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극우파 인사만을 지지하다가 중간 선거를 망쳤고, 결과적으로 트럼프의 한계가 다시 확인됐다는 지적에 힘이 실렸다. 

대신 '리틀 트럼프'로 불렸던 디샌티스 주지사가 급부상했고, 일부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여론조사도 나왔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도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 파워 랭킹을 제시하면서 디샌티스 주지사를 1위로 선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위로 밀렸다. 

전문가들은 이번 여론조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11월 중간 선거 패배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고, 트럼프 지지층이 크게 이탈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공화당 내부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한 경쟁력에선 디샌티스 주지사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 가상대결에서 디샌티스는 바이든 대통령을 44% 대 41%로 3%p 앞섰다. 반면 트럼프는 바이든과의 가상대결에서 40% 대 43%를 기록, 오히려 3%p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도, 민심은 드샌티스 주지사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 2024년 백악관 탈환을 지상목표로 하고 있는 공화당의 딜레마임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번 조사는 공화당 예비선거 유권자 829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무터 15일까지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4%p였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