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강화 방안 발표
AI 리터러시 진단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문해력과 수리력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서울형 기초학력 진단도구를 개발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0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기초학력 보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감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2023년 서울시교육청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3.01.03 pangbin@newspim.com |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표준화된 진단도구로 '기초학력진단-보정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기초학력진단-보정시스템은 읽기, 쓰기, 셈하기의 3R's, 국어, 수학, 영어 등 교과 기반의 기초학력 진단도구다.
조 교육감은 "AI와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새로운 문해력을 요구함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미래세대가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인 문해력, 수리력, AI 리터러시에 대한 진단과 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의회가 지난해 8월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기초학력 진단 및 도구 개발을 위해 30억의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가칭)서울형 문해력·수리력 진단도구'를 개발해 학생의 학습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AI리터러시 진단도 추진한다. AI 리터러시는 디지털 역량을 넘어 AI를 도구로써 활용할 수 있고 AI 기술을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AI와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외에도 조 교육감은 초·중등 교육의 2차 전환기인 중학교 3학년 시기에서 ▲공교육 책임 최저학력 판단 기준 수립 ▲최저학력 기준 미도달 학생의 과정적 보완 규정(강화조치) ▲최저학력 기준 미도달 학생을 위한 지원정책 등에 대해 사회적 합의와 법·제도 정비를 제안했다.
학생 선수의 경우 소속 학교 해당 학년 학기별 교과 평균 성적의 40%'를 최저학력 기준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학계의 연구 성과와 해외 사례를 참조해서 이보다 엄정한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학부모의 역할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학부모는 더 나은 교육을 위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동반자라는 점을 법과 제도가 명확히 해야 한다"며 "학부모가 책임지고 고교교육을 위한 최저학력을 위한 노력을 하고자 하는 경우 교육청이 지정한 교육기관들에 바우처를 지급하고 학부모의 책임 아래 추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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