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수요 증가에 달러·美국채금리 상승
"원/달러 환율, 금융시장 불안으로 상승 전망"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에 통화 긴축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상승 출발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76.2원)보다 8.8원 오른 12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소비지출이 상향 수정되면서 연 3.2%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잠정치 2.9%를 웃돈 수준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시장예상치였던(22만명)보다 하회하는 21만6000건으로 2000건 증가에 그치면서 견고한 고용시장 상황을 보여줬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란 불안감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며 달러와 미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5% 오른 104.419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는 10년물은 2.21bp(1bp=0.01%포인트), 2년물은 6.08bp 상승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뉴욕증시 하락에 따른 금융시장 내 불안 심리 등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ightjen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