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채권개미'가 뜬다...리테일 채권 판매 급증

기사입력 : 2022년12월19일 15:05

최종수정 : 2022년12월19일 15:05

개미들, 올해 채권 20조 넘게 사들여...전년非 5배↑
기준금리 인상 이어지며 채권 금리 급등한 영향
온라인 채권 판매 인기...MTS·소액투자 서비스 확대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개인투자자들이 기준금리가 오르고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 안전자산인 채권 투자에 몰리고 있다. 특히 온라인 채널을 통한 채권 구매가 활발해지면서 증권사들의 리테일 채권 판매액 또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의 올해 장외시장 채권 순매수액은 20조1348억원으로 지난해 4조5675억원과 비교해 5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달(16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6조6542억원으로 연초(11조2827억원) 대비 41% 감소한 것과 비교했을 때 주식시장은 위축됐지만 채권시장엔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린 것이다.

채권 수요 증가는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 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과 긴축 행보가 이어지면서 채권 금리가 단기간 급등한 영향이 크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올해 1.25%에서 3.25%로 상승했다. 이에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중최고 4.5%, 회사채(AA-등급)은 5.7%까지 치솟았다. 19일 오전 국고채 3년물은 3.56%, 회사채(AA-등급)는 5.23%를 기록 중이다.

이에 개인과 일반법인 고객의 채권 매수가 이어지면서 증권사들의 리테일 채권 판매가 크게 늘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11월 말 기준 리테일 채권 판매액이 15조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대비 58%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14조70000억원 규모로 리테일 채권을 판매했다. 삼성증권도 10월 말 기준 리테일 원화채권 판매액이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배 증가했다.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춰 증권사들이 시스템 개편을 통해 채권 투자 문턱을 낮춘 것도 리테일 채권 판매 급증에 영향을 줬다.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KB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채권 소액투자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접근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KB증권은 미 국채 등 해외채권도 MTS 등을 통해 최소 100달러부터 매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증권도 지난 9월부터 모바일 매매 서비스를 시작하고 최소 투자금액을 100달러로 낮췄다.이에 온라인 채권판매가 급성장했다. 삼성증권은 온라인 채권 판매가 지난해 연간 규모(2000억원)에 비해 11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KB증권 관계자는 "MTS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매매 프로세스를 정비해 채권 매매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하며 리테일 채권 판매의 주요 요인으로 뽑았다.

증권사들이 리테일 채권 판매에 집중하는 이유가 기존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서라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리테일 채권 판매는 수익성보다는 고객들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목적도 있다"며 "최근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만큼 고객을 잡아두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상품이 많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rightjen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