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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대안육 시장 정체기인데...신세계푸드 경쟁력 강화 나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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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미트·임파서블푸드, 인력 감축 및 사업 축소
신세계푸드, 대안육 시장 정체기에도 시장 확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기후위기 시대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던 글로벌 대안육(대체육) 시장이 최근 정체기에 빠졌다. 다만 신세계푸드 등 국내 업체들은 장기적으로 식물성 식품 시장을 유망한 분야로 보고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식물성 육류 제조사 비욘드 미트는 올해 2분기 4% 감원 발표에 이어 3분기에 전체 직원의 19%에 달하는 약 200명의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잠정 매출도 82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사진= 신세계푸드]

같은 시기 최대 라이벌 임파서블푸드도 인력의 6%를 해고한 바 있다. 캐나다의 육가공업체 메이플리프푸드(Maple Leaf Foods)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사 식물성 단백질식품 사업부문을 25% 축소했다고 밝혔다. 아직 가격이 높은 식물성 고기 대신 일반 육류 소비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옮겨갔다는 해석이 다분하다.

그러나 국내 업계에서는 대안육 시장이 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10월부터 자사에서 운영하는 '데블스도어', '베키아에누보' 등의 외식 매장에서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콜드컷, 다짐육, 소시지 등을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또 전국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에서 '베러미트' 볼로냐 콜드컷 슬라이스 햄을 활용한 '베러미트 콜드컷 토스트'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데브시스터즈에서 베러미트를 활용한 메뉴를 직원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컨셉스토어 '더 베러'에서 진행되는 식사 및 강연 프로그램 '베러미팅(Better Meeting)'에 참여하는 기업과 단체도 꾸준히 늘고 있다.

또한 신세계푸드는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채식 박람회 '플랜트 베이스드 월드 엑스포(PBW)'에서 베러미트를 선보였다. 이를 토대로 베러미트를 대안육 최대시장인 북미지역에서 가장 혁신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 식물성 식품 시장이 2020년 294억 달러에서 2030년 1620억 달러 규모로, 동기간 대안육 시장은 40억달러에서 74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도 대체 단백식품이 육류, 유제품으로 구성된 동물성 단백질 식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기준 2%에서 2035년 11%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도 대안식품 관련 연구개발(R&D) 지원, 제도개선, 세제 혜택 등으로 관련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품 분야 R&D 예산을 2020년 172억원에서 지난해 313억원으로 82%나 늘렸다. 특히 지난해 R&D 사업 중 신규가 187억원인데 이 가운데 37억5000만원을 대안식품 분야에 투입했다. 또한 정부는 대안식품에 대한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최대 40%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신성장·원천기술 R&D 비용 세액공제 대상에 식물성 대안식품 관련 기술을 추가했다.

이 같은 대안육 기술개발은 한식 문화의 확산과 한국 식품 수출확대 측면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대안육은 상대적으로 수출규제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원재료 수급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상품을 생산·수출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주요 식품기업 및 푸드테크 기업들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고 시장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각 기업체의 노력 뿐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뒷받침 된다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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