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與, 전당대회 앞두고 룰 전쟁…당원 비율 두고 '백가쟁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비대위, 논의 착수…1월 초 발표할 듯
친윤 "당원 비율 높여야"…비윤은 반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내년에 실시될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내부에서 본격적인 신경전을 펼쳐지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은 선거인단에서 당원 비율의 변동 여부다.

현재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원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대표를 선출한다. 그러나 당원 비율을 90% 또는 100%로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당원 비율을 높이자는 주장의 근거는 책임 당원의 역할론이다. 오랜 기간 동안 당을 지지했기 때문에 당 대표를 뽑는 데 있어서 당원들의 의견이 높은 비중을 차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민심을 따라가지 못하는 룰 개정이라고 비판한다.. 수도권과 중도층에 강점이 있는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돼야 총선에서 대승을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 24 새로운 미래' 포럼에서 권성동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혁신 24 새로운 미래'는 김기현 의원이 구성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부 모임으로 이 날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를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2022.06.22 kilroy023@newspim.com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룰 논의에 착수했다. 늦어도 내년 1월 초에는 데드라인을 정해 발표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권성동·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당 밖에서는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가 유력하다.

당심 비율을 높이는 룰 개정에는 친윤계 의원들이 가장 적극적이다. 2024년 총선에서 '친윤계' 당대표가 선출돼야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당내에서는 당원 투표 비율을 높이면 '윤심(尹心)'을 등에 업은 친윤계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인 것과 맞물려 친윤계 의원들의 영향력도 더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최근 기자와 만난 한 의원은 "국민의힘은 모두 '친윤'이다. 최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윤석열 정부의 힘을 싣는 당대표가 선출돼야 한다"면서 "당심 비율을 높이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원은 "전당대회 이후 더 큰 리스크를 가져갈 바에는 약간의 리스크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것이 좋다"며 "최근 당원들에게 '역할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만큼은 당심 비율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친윤계 대표 주자인 김기현·권성동 의원은 직접 당심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원 의사가 절대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으며, 권 의원 역시 "당원투표 100%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승민 전 의원.. 2022.04.19 kilroy023@newspim.com

반면 안철수·윤상현 의원과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은 룰 변경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 1위로 꼽히고 있는 유 전 의원은 룰 개정을 놓고 "삼류 코미디 같은 이야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9대1 이야기를 하던데 축구하다가 갑자기 골대를 옮기는 법이 어디 있나"라며 "유승민 한 명 이겨보겠다고 전당대회 룰을 바꾸면 국민들께서 얼마나 찌질하다고 생각하겠나"라고 일갈했다.

안철수 의원은 전날 부산시의회 기자간담회에서 "7대3 룰의 역사가 20년"이라며 "그동안 안 바뀐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상현 의원도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는다면 지금 비율(7대3)도 손색이 없다"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을 바꾸는 것은 모양세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 역시 "룰을 바꾸면 불필요한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며 룰 변경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당심 비율을 높인다고 친윤 주자들에게 유리하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 시절 당원이 60만명 이상 늘었기 때문에 오히려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당초 국민의힘 당원은 20만명 안팎이었다. 그러나 이준석 전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된 뒤 약 60만명 가량의 당원들이 증가했다"라며 "최근 입당한 당원들의 경우 이 전 대표를 보고 입당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원 비율을 높인다고 친윤계 주자를 찍을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리더십 문제도 제기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 비율을 높였음에도 친윤계 주자가 선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만약 선출된다고 하더라도 당선을 위해 당원 비율을 높였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친윤 주자를 당선시키기 위해 룰까지 바꿨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당대표는 가장 힘이 강하면서 혼란스럽다는 공천권을 갖고 있다. 만약 선출 과정에서부터 허점이 있다면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