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중심' 포항권 피해규모 1700여억 원 추산
[안동·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포항지역 등 경북권의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화물연대 조합원 11명을 수사하고 있다.
6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업무방해 및 폭행,협박 등의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11명을 각각 조사하고 있다.
이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비조합원 화물차 진출입을 방해하거나 운전기사를 상대로 욕설·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가자 고속도로 순찰대와 각 지역경찰, 신속대응팀, 형사팀, 기동대를 고속도로 휴게소와 TG, IC인근 분기점 등에 24시간 배치하고 파업과정의 불법행위에 대응하고 있다.
또 경찰은 화물연대 파업 첫날인 지난달 24일부터 경찰관 1만여 명과 순찰차·사이드카 약 400대를 동원해 화물연대 파업에 대응에 나서는 한편 비노조원 화물차 91대를 호송,지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인 지난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시멘트·레미콘 제조 공장에 시멘트 수송차량이 멈춰 서있다. 2022.11.28 mironj19@newspim.com |
한편, 우리나라 철강 산업 중심지인 포항지역은 이번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가 멈춰서면서 기업들의 피해 금액이 17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파업 전에 확보한 원자재 소진되면서 생산 차질과 함께 야적장 부족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장기 방치된 폐공장을 임시 야적장으로 활용하는 등 이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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