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권영세, 판문점 찾아 "신뢰 결핍된 남북관계, 해법은 대화 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취임 후 첫 판문점 방문...장관 방문은 2년여 만
"판문점은 대립과 화해의 공간...관계회복 최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판문점을 찾아 "결국 남북관계를 풀어갈 해법은 꾸준한 대화를 통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길밖에는 없다"며 북측이 대화 테이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권 장관은 29일 취임 후 처음 판문점을 찾았다. 통일부 장관이 판문점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20년 이인영 전 장관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군정위 관계자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2022.11.29 photo@newspim.com

권 장관은 이날 제3초소를 방문, 그리프 호프만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 국제정치군사담당관으로부터 북측 지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뒤이어 지난 2017년 오청성씨가 귀순했던 장소를 찾아 주변을 둘러보기도 했다.

권 장관은 "판문점에 오니 말 그대로 만감이 교차한다"며 "판문점은 한국전쟁 휴전 협상 등이 있었던 전쟁과 대립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1971년 남북 적십자 접촉을 시작으로 2018년 정상회담 포함 총 370여 차례의 회담이 열렸던 대화와 화해의 공간이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남북관계가 끝을 모를 긴장으로 치닫고 있지만 지금부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곳 판문점의 미래도 달라질 것"이라며 "이 공간을 단절과 긴장이 아닌 연결과 협력의 공간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북관계에 따뜻한 온기가 돌던 때도 있었습니다만 번번이 상황이 악화되는 악순환을 반복해 왔다. 이 근본 원인은 서로의 '신뢰 결핍'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우리 정부는 북한에 대해 적대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 역대 정부가 그래왔듯 흡수통일을 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북한의 핵 위협과 무력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의 T2(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회의실을 둘러보고 있다. 2022.11.29 photo@newspim.com

그는 "남북관계를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키고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해서 우리 모두가 바라는 평화통일의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일관된 노력을 펼쳐가겠다"며 "북한이 대화에 응하고 비핵화 논의를 시작하면 경제적 협력과 외교적 지원은 물론 과감한 정치·군사적인 상응 조치도 준비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 모든 현안은 결국 대화를 통해 단계적으로 풀어갈 수밖에 없다. 남과 북의 책임 있는 당국이 만나서 현 상황을 타개하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주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권 장관은 북한이 최근 무력시위를 연달아 벌이면서 9.19 남북 군사합의를 위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기술적으로 미사일, 핵에 대해 발전시키려는 부분도 있겠지만 좀 더 근본적인 것은 자신들이 유한 방향으로 (대북정책을) 바꾸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은 아마 북한이 지금과 같은 태도를 그렇게 쉽사리 바꿀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나 초조해하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원칙으로 정한 부분을 지키면서 북한의 태도변화를 기다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담대한 구상과 관련, 북한이 어떻게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선언적 행위와 구체적 행동 두가지가 다 필요할텐데 그 부분에 대해선 북한이 대화에 나왔을 때 북한과 대화를 통해 진정성을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