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암호화폐 탈취·현금화 수법은…추적 어렵게 물타기하고 제3국 시장서 환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로 다른 암호화폐 맞바꾸는 '브리지'
'믹서' 프로그램으로 자금 섞어버리기도
주무대 중러 당국 北해커 단속에 미온적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암호화폐 해킹을 통해 최대 2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떻게 막대한 자금을 현금화 할 수 있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대북 감시망을 꼼꼼히 가동하는 상황에서 추적을 피해 암호화폐를 탈취한 뒤 환전하고 이를 핵과 미사일 도발에 투입했다는 점에서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0.21 kwonjiun@newspim.com

가장 먼저 거론되는 수법은 몇몇 종류의 암호화폐를 서로 바꿔가며 맞바꿔버려 추적을 어렵게 하는 방식이다.

북한의 대표적 해킹 그룹으로 알려진 '라자루스'는 탈취한 암호화폐에 대한 추적을 어렵게 하기 위해 블록체인 서비스의 일종인 '호라이즌브리지'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호라이즌브리지는 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암호화폐를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상 화폐와 맞바꾸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 같은 '블록체인 다리'를 활용해 꼬리표를 떼버리는 것이다.

일종의 물타기 수법을 활용해 추적을 어렵게 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토네이도캐시는 북한이 해킹한 암호화폐를 다른 사람들이 보유한 것과 섞은 후 재분배하는 믹서(mixer)라 할 수 있다.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면 암호화폐의 경로 추적은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해진다. 

암호화폐를 탈취하기 위해 랜섬웨어를 유포한 뒤 '몸값'을 요구하는 과감한 수법도 쓰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법무부는 북한 해커로 추정되는 세력이 병원 두 곳을 공격해 탈취해간 5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회수해 돌려줬다.

북한 해커들은 캔자스주 병원의 서버와 파일을 암호화 한 뒤 이를 풀기 위한 송금을 요구했고 시스템에 접속 못한 채 1주일을 버티던 병원은 결국 10만달러를 비트코인으로 지급한 뒤 서버와 장비를 복구할 수 있었다.

최근 들어서는 국제 감시망을 회피하기 위해 비트코인 외에 다른 암호화폐 쪽으로 대상을 다격화 하고 있는 정황도 드러난다.

지난 9월 미 사이버보안 기업 코펜스의 공동창업자 아론 히그비는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 가운데 58%는 비트코인이 아닌 다른 암호화폐였다"고 말했다.

북한 인공기와 철조망.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7년에는 북한이 빼내 간 암호화폐의 100%가 비트코인이었지만 지난해의 경우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에 불과했고 이더리움이 58%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다.

북한이 암호화폐 해킹에 집착하는 건 무엇보다 투입 대비 이익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평양 미림대학 등 해커양성 조직을 통해 길러낸 수 천명의 인력을 투입해 정권 차원에서 해킹을 하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엄청난 돈을 확보할 수 있다.

그동안 무기밀매나 가짜 담배 생산, 위조달러인 슈퍼노트로 얻을 수 있었던 외화보다 더 많은 돈을 손쉽게 얻을 수 있고 추적 당하거나 발각될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다.

더욱이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등 우방국을 주무대로 해킹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터넷이 원활하지 않은 평양 등 북한 지역에서는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고 추적도 피하기 어렵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북한은 절대 중러를 상대로 해킹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는 철칙을 갖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가 제대로 된 단속에 나서지 않고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중국이 의지를 갖고 단속에 나선다면 북한 해킹 세력이 발붙일 곳이 없을 것이란 얘기다.

여기에다 진화하는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과 현금화 수법에 대응할 제재나 추적 방법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상당기간 북한의 해킹은 기승을 부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4억 짜리 스포츠 브라 세리머니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동계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만큼이나 강렬한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의 금메달 세리머니가 '100만 달러 가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레이르담이 우승 직후 경기복 상의 지퍼를 내려 스포츠 브라를 드러낸 장면을 두고 "100만 달러짜리 세리머니"라고 보도했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타 레이르담이 10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우승한 뒤 상의 지퍼를 내려 스포츠 브라를 노출시키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레이르담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2초3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 네덜란드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우승이 확정된 뒤 그는 환호와 함께 상의 지퍼를 내렸고, 안에 착용한 흰색 스포츠 브라가 노출됐다. 레이르담이 착용한 제품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스포츠 브라였다. 매체는 "마케팅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 팔로워 2억9800만명을 보유한 나이키 계정을 통해 막대한 홍보 효과를 거뒀을 것"이라며 "7자리 숫자(100만 달러 이상)의 보너스를 받을 만하다"고 전했다. 경제 전문지 쿼트 편집장 마인더트 슈트의 분석도 인용됐다. 레이르담 개인 소셜미디어 팔로워가 620만명에 달하는 만큼, 팔로워 1명당 1센트만 적용해도 게시물 하나의 가치는 약 9000만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타 레이르담이 16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레이르담의 우승 장면은 네덜란드 브랜드 헤마의 광고에도 활용됐다. 눈물을 흘리며 화장이 번진 모습이 포착되자, 헤마는 자사 아이라이너를 홍보하며 '눈물에도 번지지 않는 방수 제품'이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유명 복서 제이크 폴과 약혼한 사실로도 잘 알려진 레이르담은 이번 대회에 전용기를 이용해 이탈리아에 도착했고, 화려한 일상을 담은 사진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면서도 개회식에는 불참해 또 다른 화제를 낳기도 했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7 20:08
사진
유승은 슬로프스타일 결선 19일로 연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도전하던 유승은(성복고)의 결선 무대가 폭설로 잠시 멈춰 섰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한국시간) "악천후로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연기됐다"며 18일 오후 10시30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열릴 예정이던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 폭설이 내려 경기가 연기되자 조직위 직원들이 전광판과 피니시 라인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해당 경기는 이날 오후 9시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인 리비뇨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기상이 악화돼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특히 한국 여자 스노보드 선수로는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7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 결선이 폭설로 지연되자 선수들이 눈밭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예선 3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해 있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점프대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 완성도를 평가받는 종목이다. 빅에어에서 이미 새 역사를 쓴 유승은은 슬로프스타일에서 한국 여자 스노보드 최초의 올림픽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다만 변수는 날씨다. 설원 위 경쟁은 잠시 미뤄졌지만, 유승은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7 20: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