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고령층 개량백신 접종률 7.7% 그쳐…전문가 "먹는치료제 적기 처방 중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규확진 5만명 돌파…전주대비 33% 늘어
중증화·치명률 증가…상당수 면역 하락
백신 효과·안전성 의구심 여전…진정성 보여줘야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8379명 발생, 46일 만에 5만명을 넘겼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5일보다 33% 많은 규모다.

코로나19 유행 반등과 더불어 최근 계절 독감(인플루엔자) 유행도 확산세로 돌아서며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 추가 접종률은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안전성·효과 등 추가 백신에 대한 혼란과 의심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46일 만에 다시 5만명대…독감과 동시 유행 우려 점증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8379명으로 1주일 전(10월25일 4만3742명)보다 1만4637명 늘었다. 5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9월16일(5만1848명) 이후 처음이며 9월15일(7만1444명) 이후 47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동일한 288명을 기록했다. 지난주(10월23~29일) 평균 238명보다 50명(21%) 많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24.5%를 나타내고 있다. 사망자는 33명 발생해 누적 2만9209명(치명률 0.11%)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561만5667명이 됐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000일이 된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 2844명이 늘어 누적 2천509만8천996명이 됐다. 2022.10.15 hwang@newspim.com

방역당국은 3월 오미크론 5차 유행으로 형성된 국민 상당수의 면역력이 떨어져 유행 확산세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개량백신 접종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지속 유입되는 상황에서 고위험군 중심으로 추가접종을 통한 면역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최근 5주간 코로나19 중증화율이 0.12%에서 0.19%로, 치명률은 0.06%에서 0.09%로 상승하면서 고위험군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계절 독감, 메타뉴모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이 퍼지고 있는 데 따라 감염병의 동시 유행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질병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를 보면 최근 일주일간(10월16~22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환자 수)은 7.6명으로 직전 주 6.2명보다 22.6% 늘었다. 2022~2023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은 4.9명인데 최근 5주째 유행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 "백신 정책 진정성 필요"…"먹는치료제 적기 처방 중요"

이런 가운데 낮은 접종률은 불안감을 부추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가 백신 접종 필요성을 진정성있게 소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11일부터 60대 이상 등 건강취약계층에 오미크론 변이 대응력을 높인 개량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이날 기준 접종률은 대상자 대비 7.7%에 불과하다. 전체 인구 대비로도 6.9%에 그쳐 접종률이 얼마나 오를 지는 미지수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코로나19 백신이 지금까지 약 12만명의 사망을 예방했다며 고위험군의 동절기 추가 접종 참여를 재차 권고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동절기 예방접종 중요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10.31 yooksa@newspim.com

정 위원장은 질병청 자료를 인용 "만약 예방접종이 없었다면 이달 2주까지 예상 사망자가 14만5645명인데, 실제 사망자는 2만5463명이었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12만182명의 사망을 줄였다"고 했다. 이어 "다른 선진국에서도 숫자 차이는 있겠지만 백신이 충분한 사망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것은 과학"이라면서 "고위험군은 반드시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추가 백신에 대한 혼란·의심이 여전하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종류가 많은데 어떤 백신을 맞아야할 지, 접종 간격은 어떻게 되는지 헷갈려 하는 국민이 많다"며 "또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상황에서 정부가 백신 접종을 의례적으로만 얘기할 게 아니라 진정성을 느끼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여전히 먹는 치료제의 처방이 저조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 코로나 중증률이 증가한데 대해 "백신은 감염을 막는 중화항체가 한 달이 지나면 감소하는데, 충분한 항바이러스치료제 처방이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미감염자를 중심으로 확진자는 겨울에 일부 증가할 것"이라며 "감염 시 7일 격리 후 방문 진료를 하면 치료제 투여기간이 지나 고위험군의 경우 중증화됨으로, 격리기간을 줄이거나 독감처럼 격리 없이 외래에서 처방하게 하는 것이 중증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