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러, 미사일 재고 줄자 자폭 드론 공격"...우크라 전력시설 집중 타격

기사입력 : 2022년10월18일 04:03

최종수정 : 2022년10월18일 04: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7일 오전 자폭 드론 공격으로 키이우 등 공습
민간인 8명 사망...젊은 임산부도 포함
추운 겨울 겨냥해 우크라 전력망 마비 노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를 비롯한 주요 도시를 겨냥한 자폭(가미카제) 드론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최근 미사일 재고가 부족해지자 이란에서 수입한 자폭 드론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주요 시설을 노리며 동계 전투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다수의 자폭 드론 공격 등으로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전국에서 8명의 민간인 숨졌다고 밝혔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러시아의 자폭 드론 공격은 이날 이른 아침 출근 시간대에 집중해 이뤄졌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임신 6개월의 젊은 여성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인과 주택 등 민간 시설 피해도 컸다면서 "이같은 일들은 모두 테러 행위"라며 러시아를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주말까지는 러시아의 장거리 미사일 공격이 이어졌지만, 이날부터는 키이우 시민들이 머리 위로 날아가는 것을 직접 알 수 있는 자폭 드론이 주요 시설들을 공격하는 패턴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서구의 전문가들은 모스크바 당국이 우크라이나를 타격하는 장거리 미사일의 재고가 최근 급격히 줄어들자 지난 8월 이란에서 수입한 것으로 알려진 자폭 드론에 의존해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소방대원들이 러시아의 자폭 드론 공격을 받은 민간 거주 건물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NYT는 이밖에 러시아가 추운 겨울을 앞두고 공습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전력 시설을 집중 파괴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의 상황을 바꿀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더 힐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회사는 우크레네르고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최근  중부와 북부 지역을 집중 겨냥한 러시아의 공습은 발전소와 송전 시설 등 전력 관련 시설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북부 수미주에서는 이날 러시아의 로켓 공격으로 변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4명이 숨졌다. 중부 드니프로테트로우스크주에서도 전력 시설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괴돼, 인근 수백개 마을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러시아는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도 우크라이나의 현장 운영 책임자들을 추방, 이를 직접 관리하려는 움직임을 노골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 운영을 장악하면, 우크라이나로 공급되는 전력망을 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와관련, "이번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은 교묘하게 시민들을 살해하고, 주택과 기반시설들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적이 우리 도시를 공격할 수 있어도, 우리를 무너뜨리진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민간인을 위협하려고 주요 민간 기반 시설을 공격하고, 전선을 시체로 뒤덮고 있다면서 러시아를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 등 국제기구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