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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노후 공동주택 단지내 낡은 급수관 지원책 절실

기사입력 : 2022년10월10일 09:47

최종수정 : 2022년10월10일 09:47

집안 배관 낡아 녹물 사용...상수도 노후 급수관 교체사업 효과 반감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노후 상수관망 정비를 추진하고 있지만 노후공동주택의 경우 옥내 급수관이 낡아 여전히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옥내 급수관은 주민들이 직접 설치·관리해야 하지만 규모가 작은 공동주택의 경우 수선·개선 충당금 등이 제대로 적립되지 못한데다 개인별 비용부담이 쉽지 않아 노후 급수설비 교체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후관로 교체 및 블록시스템을 구축하고 옥내 급수배관 내부 부식으로 수질기준을 초과할 경우 지난 2015년부터 노후 급수설비 개량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주시 금암동의 한 소규모 아파트 내부 급수관이 부식돼 있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2022.10.10 obliviate@newspim.com

전주시내 전체 상수관로 2596㎞ 중 1050㎞ 노후관 내후년까지 교체

노후관로 교체 및 블록시스템 구축사업은 지난 2016년까지 1612억원을 들여 15개 동지역 50블록, 655㎞ 연장에 노후 상수관망 정비 1단계를 완료했다.

또 오는 2024년까지 1226억9200만원을 들여 78블록, 395㎞ 연장에 노후 상수관망 정비 2단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전주시 전체 상수도관은 2596㎞이다.

이와 별도로 노후 급수설비 개량사업비 지원은 지난 2015년부터 85㎡이하 단독 및 공동주택에 총 공사비의 70%이하(단독 100만원, 공동 5000만원)를 보조하고 있다.

그러나 전주시가 상수도 급수 조례까지 만들어 노후 급수설비 개량을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노후 공동주택은 수선·개선충당금을 확보하지 못해 옥내 노후 급수설비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

전주시내 30년 넘은 노후아파트 590곳 가운데 39곳만 급수관 교체

전주시 조례에 따라 전주시내 노후 급수설비 개량지원 대상이 되는 연면적 85㎡이하 공동주택은 모두 590개소이지만 '노후 급수설비 지원'을 받은 곳은 지난해까지 39개소에 불과했다.

또 지난해는 6000만원의 관련 예산 중 1500만원이 불용됐다.

반면 전주시내 30년 이상인 노후 공동주택은 240개소나 되지만 85㎡이상 공동주택은 세대수가 작아 수선·개선 충당금을 마련하지 못해도 조례에 해당되지 않아 노후관 교체 공사비용 지원혜택을 받을 수 없다.

더욱이 지난 1990년대 이전에 건축된 노후 공동주택의 경우 옥내 급수관을 부식이 잘되는 아연관이나 폴리염화비닐(PVC) 재질을 사용한 경우가 많아 녹물이 나오는 경우가 자주 발생되고 있다.

노후 상수관 교체와 더불어 녹물 아파트 지원책 절실

이에따라 노후공동주택 주민들은 상수도 노후급 수관 교체도 중요하지만, 아파트 내부 급수관의 세척·갱생에 필요한 비용을 보조할 수 있는 '옥내 노후상수도관 세척비용 지원사업' 의 범위를 재조정하는 등 대안마련을 요구했다.

전주시 금암동 A씨는 "20~50세대 규모의 낡은 공동주택인 경우 빈집도 있고, 입주자대표회의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자금 확보가 어렵다"면서 "아파트 옥상방수, 외벽도색 등 외관지원도 필요하지만 옥내 노후상수도관 해결이 더 시급하며 교체가 아니면 세척비용을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아파트 B씨는 "구도심 지역 30년 이상 공동주택 단지에는 85㎡(옛 30평대)이상이지만 소규모로 단지가 형성된 곳이 많다"며 "지원대상을 85㎡이하로 한정하다보니 노후화된 공동주택인데도 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수질 기준을 원칙으로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있다"며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공동주택에서 수질검사를 먼저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매월 진행하는 수도전 수질검사를 통해 대상자 선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원비율을 늘리는 등 사업추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더했다.

oblivia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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