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삼성·한화, 보험사 리츠 '초읽기'…자산시장 냉각에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화리츠, 내년 1분기 상장계획…투자자 모집 마무리
삼성리츠, 주관사 선정하고 '프리 IPO' 진행 중
"증시·부동산 어렵지만 사업성 갖춰 괜찮다"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대형 보험사 건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내년 증시 상장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새로운 국제회계제도(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다. 다만, 금리인상 기조에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만큼 투자자 유치와 상장 이후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화생명 63빌딩 [사진=한화생명]

7일 한화자산운용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보험사를 담은 한화리츠는 내년 1분기쯤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 모집을 거의 마쳤으며 주관사를 물색 중이다. 올해 7월 KB증권과 상장주관사 계약을 체결했으나 리츠 자산 가치에 대한 의견 차이로 계약을 해지한 뒤 다른 주관사를 찾고 있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부동산을 매입·개발한 뒤 발생하는 임대료 수익 등을 투자자들이 배당받는 상품이다. 배당수익률이 5~6%로 높아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한화리츠에는 서울 여의도 한화손해보험빌딩과 한화생명 노원사옥, 한화생명 평촌사옥 등을 담고있다. 한화리츠를 운용하는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7월 말 국토교통부에 한화리츠의 영업인가를 신청한 뒤 9월 승인받았다.

삼성생명을 담은 삼성리츠도 내년 증시 상장을 앞두고 상장 전 투자 유치(Pre IPO)를 진행 중이다. 삼성리츠를 운용하는 삼성SRA자산운용은 지난달 23일 국토교통부에 삼성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심사 기간이 두 달 걸릴 것으로 예상돼 영업은 연말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삼성리츠에 총 72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11월까지 자금 모집을 마무리해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빌딩들을 선매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초자산으로 검토 중인 부동산은 삼성생명 대치타워와 서울시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에스원빌딩이다.

삼성생명 본사 외관 [사진=삼성생명]

이처럼 대형 보험사들이 리츠 상장에 나서는 이유는 내년 도입되는 IFRS17과 K-ICS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IFRS는 보험사가 보유한 부채(보험금)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한다. K-ICS는 보험사가 직접 보유한 부동산에 대한 준비금을 현행 6~9%에서 25%가지 확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두 그룹의 보험사들은 보유 자산을 리츠에 현물출자함으로써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고금리 기조에 자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위기를 겪는 만큼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고강도 긴축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이 어려움을 겪는데다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매입 시 대출액에 대한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동산시장도 냉각되고 있어 리츠에 대한 투자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다보니 우려하는 의견이 나오는 것은 알고있으나, 건물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했고 사업성을 확인한 뒤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리츠는 일반적인 주식이 아니라 부동산을 펀드화시킨 것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주식만큼 높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도 "불안한 매크로 환경과 금리 상승 부담 요소는 남아있지만 상장리츠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상품성이 투자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오히려 안정적인 임차인과 계약조건이 돋보이는 한국 상장리츠를 좋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진단했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