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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핵카드 더는 허풍 아니다"...실제 사용 가능한 핵옵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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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핵보다는 전술핵 사용 가능성 커
저위력 전술핵 사용시 방사능보다 심리적 충격 우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점차 수세에 몰리고 있는 러시아가 4개 점령지에 대한 합병을 빌미로 핵 위협을 키우고 있어 국제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핵 옵션은 많지 않고 효율도 떨어질 것이라며 전면적 핵전쟁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 정부가 방사선 피폭을 막아주는 요오드화칼륨의 긴급 구매에 나서고,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체류 중인 자국민들에게 즉각 러시아를 떠날 것을 촉구하는 등 긴장감은 빠르게 고조되는 모습이다.

군 동원령을 발표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합병 계기로 핵 사용 긴장감↑

러시아군에 점령된 우크라이나의 루한스크·도네츠크·헤르손·자포리자주 네 곳에서는 주민투표가 강행됐고, 예상대로 '합병 찬성' 결과가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각) 예비군에 대한 부분적 동원령을 내리는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의 영토적 완전성이 위협받는다면 러시아와 러시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분명히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앞서 언급된 우크라이나 4개주에 대한 편입이 공식 승인되면 방어 명목으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음을 노골적으로 시사한 것이다.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연방평의회(상원) 의장은 오는 10월 4일 예정된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에 대한 러시아 합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이미 러시아 수뇌부는 지난 3월부터 수 차례 "적의 군사공격에 따른 국가 존립에 위협이 발생할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는데, 점령지 합병까지 임박해지면서 미국은 러시아의 핵 사용 가능성에 대한 감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공중, 우주, 사이버 공간에서 정보 자산을 이용한 감시를 강화했으며, 러시아의 핵무기 공격 예상 지역 정찰에 상업용 위성들도 동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언론 코메르산트는 27일 러시아 보건부 산하 의생물학청이 485만루블(약 1억1300만원)어치에 달하는 요오드화칼륨 긴급 구매 공고를 냈다고 보도해 불안감을 키웠다.

요오드화칼륨은 방사능에 노출됐을 때 방사성 요오드가 몸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데, 러시아 정부가 긴급 요오드 구매 입찰에 나서면서 핵 공격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가 2014년에 강제 병합한 우크라 크림반도 동북부 잔코이 지역 마을에서 폭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08.16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략핵보다는 전술핵 사용 가능성 커

핵무기는 전략핵무기와 전술핵무기로 나뉘는데, 러시아가 대도시를 겨냥한 메가톤급의 전략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대신 수 킬로톤 규모의 전술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

전술핵탄두는 순항미사일이나 포탄 등 재래식 폭발물 운반에 사용하는 다양한 유형의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으며, 대함 미사일, 어뢰, 폭뢰와 같이 항공기나 선박에서도 발사할 수 있다.

영국의 화학·생물·방사능·핵 무기(CBRN) 부대 지휘관이었던 해미시 드 브레턴-고든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전략핵무기의 경우 상태가 양호하나 견제가 잘 되고 있고, 전술핵무기는 탑재될 미사일(vehicle)의 상태가 양호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전술핵무기의 사정거리가 최대 500km임을 감안하면 발사대가 우크라이나 근처까지 수백 마일을 이동해야 하는데 기술적 여건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드 브레턴-고든은 이어 해당 무기들이 의존해야 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 등 최첨단 부품이 서방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에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해 전술핵무기 폭발과 유사한 효과를 초래할 가능성은 크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가 바다나 상공 또는 육지에서 우크라이나 군을 타깃으로 단거리 저위력 무기를 발사할 수 있으나 그 효과에 대해서는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고 전했다.

매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구가 비교적 적은 지역 또는 흑해 해상에서 핵무기를 터뜨려 위협적 제스처를 취하려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저위력 전술핵을 사용한다면 방사능 유출 범위는 1km 정도로 국한되겠지만 심리 및 지정학 충격은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계속 밀리고, 국내 정치적으로도 곤경에 처하면 푸틴이 핵 공격으로 상황을 뒤집으려 할 수도 있다.

미 카네기 국제평화재단(CEIP)의 제임스 액튼 핵 전문가는 "푸틴은 핵무기를 사용해 모두를 공포에 빠뜨리고 자기 뜻을 관철하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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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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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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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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