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심야 택시대란' 당정협의회 개최…"택시부제 등 규제 혁파할 것"

기사입력 : 2022년09월28일 08:53

최종수정 : 2022년09월28일 08:53

성일종 "과중 노동 기사 처우 개선해야"
당, 호출료·심야 요금 체계 대안 마련도 요청
정부, 택시기사들 본업 복귀 방안 검토 중

[서울=뉴스핌] 김은지 김태훈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28일 "심야 택시난 완화를 위한 가장 최우선 과제는 충분한 택시 공급"이라며 "유연한 택시 공급을 막아온 택시부제 등 택시 업계의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과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심야 택시 승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당정협의회에서 당은 심야 택시 승차난 해법을 위해 택시업계의 각종 규제 혁파, 택시 인력에 대한 적정한 보상 등이 필요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태풍 '힌남노' 피해대책점검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성동 원내대표. (공동취재사진) 2022.09.08 photo@newspim.com

성일종 정책위원회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택시 업계 규제 혁파' 필요성과 함께 "올빼미 버스 등 교통수단의 다변화를 통해서 심야 대중교통을 확대하여 심야시간 국민의 교통권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이 심야시간 대 원활하게 택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야간까지 일하지만 최저 임금 수준의 수입만을 받고 있는 택시기사님들의 열악한 처우도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심야시간에 과중한 노동을 하는 기사님들에 대한 적정한 보상이 있어야 택시난을 해결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성 정책위의장은 "호출료'와 '심야 요금 체계'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 정책위의장은 "심야 택시난 완화는 국민과 택시업계, 플랫폼 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관련돼 있는 만큼 각 당사자들간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조정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정부 뿐만아니라 각 업계가 모두 노력하여 국민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도록 당정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국민의힘 측에선 성일종 정책위원회 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김정재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국토교통위 소속 위원들 (유경준·강대식·박정하·정동만) 의원, 양금희 의원 등이 참석하고 정부 측에선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 김수상 교통물류실장 등이 자리했다.

국토위 간사인 김정재 의원도 "집으로 가는 길이 그야말로 전쟁"이라며 "지난 4월 18일 거리두기 해제 이후 택시 수요가 급증했지만, 택시 부족으로 인해 오랜시간 대기하거나 도보로 귀가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법인택시 종사자들은 택배, 배달업계로 이탈했다"면서 "개인택시 종사자 고령화, 심야시간 낮은 기대소득으로 (심야택시) 운행을 기피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심야택시 관련 규제 개혁과 종사자 인센티브 등 심야택시 공급을 늘리기 위한 대책을 잘 마련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방문규 국무조정 실장은 "연말에 택시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속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근본 원인은 코로나19 이후 택시 수요가 줄어들며 기사분들이 택배나 배달업계로 이직을 많이 한 것인데 이분들이 아직 다시 본업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이에 정부는 이런 택시기사들의 본업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심야 탄력 호출료 확대, 택시 시장보다 개방하는 차원의 플랫폼 택시 규제 개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호출료는 물가와 직접 관련돼 있어 플랫폼 택시 규제 문제는 타다 규제에서 보듯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긴밀한 소통과 협의 필요하다"면서 "이런 문제들을 감안해서 다양하고 신중한 방법으로 검토하고 있다" 부연했다.

끝으로 방 국무조정실장은 "이와 같이 택시 공급을 늘림과 함께 대중교통 심야 운행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고민을 강구해서 국민들의 걱정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