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②조경태 "정치 안하고 소송만... 국민께 무릎 꿇고 용서 빌어야 할 지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당이 민생 챙기는 정치 하고 있는가"
"계파 휘둘리지 않는 인사, 당대표 돼야"
"尹정부 성공 바라지만 윤핵관 되고 싶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내 최다선(5선)인 조경태 의원은 당 내홍이 연일 극한으로 치닫는 데 대해 "국민들께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어야 할 정도로, 국민들이 짜증이 날 지경에 이르렀다"고 힐난했다.  

무릎을 꿇어야 하는 주체는 '이준석 리스크'를 제거해야 한다는 당 지도부나 당 주류 세력으로 꼽히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조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까지 싸잡아 "둘 다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9.26 kilroy023@newspim.com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난 조 의원은 최근 당 상황과 관련해 '책임정치'란 키워드부터 꺼내들었다. 

조 의원은 "집권 여당이면 책임정치를 해야 하는데 정치는 안 하고 소송들만 하고 있다"며 "상당히 부끄러운 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여당이 과연 민생을 챙기는 정치를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오늘(26일)보니까 환율이 1400원을 넘었다. 지금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상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우리 여당은 이런 부분에 좀 더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당으로서 봤을 때, 지도자 반열에 있는 사람들은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하고 또 국민들께 피로도를 높이는 부분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그에게 '책임 정치는 전·현 당 지도부를 다 겨냥한 이야기인가'라고 질문하자 이번에는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아시겠지만 '당의 내홍에 대해 책임이 있는가, 있는가'란 질문을 하면 윤핵관하고 그다음 이준석 전 대표가 (책임론과 관련해) 상당히 많이 (비중이) 나온다. 둘 다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답을 들려줬다. 

조 의원은 28일 당 윤리위원회가 이 전 대표의 해당행위적 발언에 대한 추가 징계를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선 "윤리위에서 어떤 징계를 할지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라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지금은 당의 지도부가 임시지도부 수준이다. 지금 이 지도부 가지고는 이 전 대표와 타협이나 통합을 이뤄내기는 좀 역부족이다"라고 봤다.

그는 현 비상대책위원회의 역할에 대해선 "빨리 전당대회를 언제 치를 것인지를 정하고, 전당대회를 치르는 데 집중하고, 또 전당대회를 얼마나 공정하게 치르느냐도 중요하다"고 했다. 조 의원은 "거기에 이제 좀 매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새로 구성된 원내지도부를 향해선 "우리 의원들에 의해서 선출된 분들이니 존중해야 한다"며 "지금 정기국회가 열리고 있으니 그만큼 원내에 집중해야 한다. 국정감사를 잘 준비해주시고 원내대책에 대해 좀 더 집중하고 고민해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정책이라든지 여러가지 비전에 대해 원내 대응을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9.26 kilroy023@newspim.com

조 의원은 차기 당권 도전에 대한 의사도 일찍이 밝힌 바 있다. 조 의원은 28~29일 이틀에 걸쳐 대구, 영주, 안동 등 당원들이 많은 대구·경북(TK)을 찾아 지역 당심을 청취할 계획이다. 

조 의원은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해선 "이번에 당대표가 될 사람은 공천과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계파에 휘둘리지 않는 중립적인 인사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옳지 않을까"라고 운을 뗐다. 

이와 함께 "저 역시도 이제 5선이고, 5선 의원이 몇명 되지 않는다"며 "(5선 의원 중) 비교적 젊은 층에 들어가기 때문에 조금은 새롭게 정치를 시작해야겠다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계파들이 이준석 파 윤핵관 이런 식으로 많이 분류되는데 저는 정치를 하면서 아직까지 계파에 소속된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 의원은 다음 총선에서 국회 의석 과반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도 했다. 

그는 "저의 여러 정치적인 경험으로 봤을 때 최소한 151석 정도 이상을 확보해 내는 것이 당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기반과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라 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집중하고자 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수를 대폭 줄여 정치인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비판까지 내놨다.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적 문구는 '소박한 정치'"라면서 "우리가 거대 담론을 담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박함 속에서 국민들께 행복을 줄 수 있는 그런 정치를 좀 더 하는 것이 책임정당으로서 또 책임 정치를 실현시키는 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대신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최소한 공천 개혁위원회를 통해서라도 저는 올바른 정치인들을 좀 많이 배출을 해서 국민들께 좀 희망을 주는 그런 정치를 좀 실현시키고 싶다"고 부연했다.

이날 조 의원은 자신을 '비윤'으로 규정하는 시각들에 대해 "나는 친윤도 비윤도 아니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자신의 계파는 굳이 구분하면 '친국'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친국민의힘이라기보다 '친국민'"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은 바라지만 윤핵관이 되고 싶지는 않고 국핵관, 즉 국민 핵심 관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