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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FOMC 앞두고 채권 금리 급등...'역대급 침체' 불안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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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금리차 역전 심화...美국채 1년물 금리 4% 돌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대규모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채 금리가 연일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이션 파이팅이 길어져 최종금리가 5% 부근까지 치솟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시작했고,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경기 침체 경고음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美국채 1년물 금리 4% 돌파

15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들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을 견뎌낼 만한 체력을 증명했고, 당장 오는 20~21일 있을 FOMC에서 최소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실시 되면서 미국채 금리는 빠르게 위를 향했다.

미국채 2년물 금리는 8.9bp(1bp=0.01%p) 오른 3.871%로 2007년 10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7bp 상승한 3.458%로 지난 6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 금리는 1.1bp 전진한 3.479%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기 위한 연준의 긴축 조치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연준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물을 가장 가파르게 밀어올린 것인데, 이에 따라 10년물과의 금리 차이는 마이너스 41.3bp로 역전 현상이 더 심화됐다. 미국채 5년물과 30년물 간 금리 차이는 마이너스 19.3bp를 기록했다.

FTN파이낸셜 금리전략가 짐 보겔은 "이코노미스트들이 이번 주 나온 지표들을 소화한 결과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공격적 긴축 외에는) 별로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1년물 미국채 금리는 일시 4%를 돌파하며 주식 시장으로까지 불안 심리를 확산시켰다.

루즈벨트 앤 크로스 대표 트레이더 존 파라웰은 "(1년물 금리) 4%는 매직 넘버로 주식 시장을 포함해 많은 자산 시장을 공포로 밀어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부터 본격화 할 양적긴축(QT)이 금리 급등의 배경 중 하나이며, 다른 만기물 금리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전망이 굳어지면서 주식 시장에도 더 많은 스트레스가 발생해 사람들이 (증시서) 발을 빼려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뉴욕 증시서 다우지수는 0.56%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모두 1% 넘게 밀렸다.

현재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다음주 FOMC에서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80%로 보고 있으며, 금리는 내년 중 4.5~4.75%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9월 15일 오전 미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2022.09.15 kwonjiun@newspim.com

◆ "침체 대비하라" 경고 봇물

월가에서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해치우스는 최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추세선 이하의 성장세가 오래 지속될 것이란 게 우리의 판단"이라면서 "연초만 하더라도 경기 둔화의 배경에 소비자가 있었지만 앞으로 주택 및 다른 측면으로 (원인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치우스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미국 주택부문 문제가 특히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30년 모기지 금리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6%를 넘어서는 등 대규모 주택 시장 둔화가 나타날 조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미국 경제의 허리케인을 경고했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경기침체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자사 부유층 고객 일부에 '심각한 침체(harder recession)' 가능성이 20~30% 정도이며, 그보다 더 심각한 수준의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20~30% 정도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밤 세계은행은 각국 중앙은행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동시에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세계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해 눈길을 끌었다.

또 억만장자 투자자 배리 스턴리히트 스타우드 캐피털 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는 한 미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 위기를 마주할 것이며, 그 시기는 4분기 바로 지금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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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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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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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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