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부동산 시장 침체 속 대세로 떠오른 소형 주택…'나홀로 인기'

기사입력 : 2022년09월14일 06:30

최종수정 : 2022년09월14일 06:30

1~2인 가구 늘어나는 추세…소형 주택 거래 활발
"역세권 첫집·청년원가주택 공급에 인기 지속될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길어지는 가운데 소형 주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1~2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특히 1인가구 비중이 확대되는데다 높아진 집값 때문에 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고물가에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평형은 줄이고 주택 품질을 높여 구입부담을 덜기 위한 일종의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청년주거지원 정책에 따라 역세권 첫집과 청년 원가 주택 등 원룸·소형·신도시 중소형 아파트 50만 가구가 공급된다는 점도 호재다. 공급 물량 확대로 실수요자들의 선택지가 늘어나는 만큼 당분간 소형 주택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1일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2022.08.21 yooksa@newspim.com

◆전체 거래는 줄었지만…소형 주택 매매 비중 오히려 높아져

14일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 소형주택은 거래가 확대되는 등 '나홀로 인기'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43만8797건이다. 이 중 전용면적 60㎡ 이하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18만8773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53.9%를 차지했다. 지난해 1~7월 전용 60㎡ 이하 주택 매매 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량의 50.2%를 차지한 것에 비하면 3.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서울만 놓고보면 소형 주택의 매매비중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7월 서울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총 3만9803건이다. 이 가운데 전용 60㎡ 이하 주택 거래량은 3만4572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86.8%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60㎡ 이하 주택 비중이 63%였던 점을 감안하면 소형 주택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25개 자치구별로 보면 전용 60㎡ 이하 주택 매매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다. 올해 1~7월 강서구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3498건이다. 이 가운데 60㎡이하 주택 거래량은 2936건으로 비중은 83.9%에 달한다. 이어 ▲도봉구 79.7% ▲강북구 78.7% ▲구로구 78.5% ▲은평구 76.9% ▲금천구 76.8% ▲송파구 76.1% ▲양천구 76.0% 순이다. 대부분 자치구에서 50%이상의 비중을 보였지만 성동구의 경우 60㎡ 이하 주택 매매량이 368건으로 전체 거래량(751건)의 49%에 불과했다.

60㎡ 이하 주택의 매매 비중 증가는 1~2인 가구의 증가세와 더불어 중대형 평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꾸준한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상환 부담이 커져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소형 주택에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은 가운데 내년까지 매수 심리 위축으로 집값 하락세가 꾸준할 것이란 전망도 소형 주택 거래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형 주택에 대한 니즈는 청약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12개 아파트 단지에는 총 3만7875건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이 가운데 전용 60㎡ 이하 아파트에만 2만9142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전체 청약통장의 76.9%에 달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60㎡ 초과 아파트에 접수된 청약통장은 8733건으로 나타났다.

◆소형 주택 인기 지속…역세권 첫집·청년원가주택 공급도 호재

부동산 침체기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소형 주택의 거래는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세나 월세 보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이 합리적인 주택에 거주하려는 경향이 커진 영향이다.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최근 2~3년 오른 상승폭에 비해 하락폭이 미미하다는 점도 소형 주택 거래 비중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고 임대수익률이 높은 소형의 경우,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차인 확보가 용이한 역세권 등의 신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할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 신축 오피스텔의 경우 역세권에 위치하는 등 입지가 양호하고 정주여건이 잘 갖춰져 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정부가 역세권 첫집과 청년원가주택 공급에 나선다는 점도 소형 주택 거래량 확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세 70% 이하로 3기 신도시, 도심 국공유지에서 중점적으로 공급되는 만큼 관심이 큰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청년이나 무주택자들이 주택을 구입하기에 중대형 평형 아파트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경향이 있다"면서 "앞으로는 결국 넓은 평형 보다 실속있는 소형 평수에 대한 인기와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 정부가 청년원가주택과 역세권 첫집 등 청년 주거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만큼 소형 주택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거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