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매일 오늘 같으면 좋겄소."
추석 명절을 이틀 앞둔 7일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명절음식과 제수용품을 준비하러 나온 시민들로 가득해 상인들의 손길도 분주해졌다.
시장 초입부터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탓에 발걸음을 움직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송편과 생선, 전, 과일을 사려는 시민들과 그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이 엉기면서 좁은 통로는 간신히 빠져나가야 할 만큼 혼잡했다.
홍어 판매상인 A(72) 씨는 "명절 대목을 앞두고 태풍 '힌남노' 때문에 사람이 없으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지역에 큰 피해가 없었던 덕분인지 오랜만에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며 "매일 오늘만 같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생선 가게를 운영하는 B(64) 씨는 "매출을 떠나서도 시장이 오랜만에 사람으로 북적이니까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다만 고물가 때문에 물건을 구매하지 않고 발걸음을 돌리는 시민도 있었다.

광주시민 김선주(45) 씨는 "전통시장이라 가격이 쌀줄 알았는데 가격 이야기를 듣고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대형마트로 가보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4인 기준 27만 7940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 1270원보다 6.4% 높은 수준이다.
특히 채소류의 가격이 대폭 상승했다. 전국적 폭염에 이어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농작물 수급에 차질을 빚은 영향이다.
시금치 한 단(400g)의 가격은 23.1% 오른 7080원, 애호박은 24.6% 상승한 2580원, 파 한 단은 12.8% 올라 2730원을 기록했다.
kh108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