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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 뽁뽁이·차수막 설치…시민들 태풍 힌남노 대비 분주

기사입력 : 2022년09월05일 09:58

최종수정 : 2022년09월05일 18:35

5일 여의도·합정역 출근길…태풍 영향은 '미미'
"태풍오면 재택하겠다"는 자영업자도
'역대급 태풍' 힌남노 소식에도 출근시간 조정은 '아직'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신정인·이태성 인턴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수도권 일대에 폭우 피해가 예상되면서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과 마포구 합정역 일대에서 시민들은 태풍 피해를 우려했다.

이날 오전 8시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일대는 출근하는 시민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시민들은 다들 우산을 챙겼고 일부 시민은 장화를 신고 출근하기도 했다. 지하철 역사 안은 다소 붐비는 모습이었으나 태풍과 관련해 크게 동요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이태성 인턴기자=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역사 안에서 시민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2022.09.05

아직은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지만 힌남노가 '역대급 태풍'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리 태풍 피해를 예방할 준비를 해뒀다는 시민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여의도에서 금융투자업 관련 자영업을 하는 김종병(56) 씨는 "태풍이 온다고 하니 할 일을 미리 해놓고, 내일 바람이 심하면 출근을 안 하려고 한다"며 "지난번 폭우 때도 집에서 재택근무를 했다"고 말했다.

여의도역에서 근무하는 역무원은 "비 오는 상황에 따라서 대비해야 할 것 같다"며 "비가 많이 와서 침수 피해가 예상된다면 차수막을 설치하는 등 조처를 할 준비가 돼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마포구 합정역 일대도 추적추적 비가 내렸지만 평소와 같은 출근길 풍경이 펼쳐졌다. 바람막이나 비닐 재질의 우비를 입고 이동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으며, 버스를 기다리며 태풍 관련 기사를 찾아보는 시민들도 있었다.

은평구 주민 정은숙(50) 씨는 "지난 폭우 때 큰 피해는 없었다"면서도 "태풍에 대비해 어제 옥상에 있던 벽돌이나 자질구레한 잡동사니들을 미리 다 치워뒀다"고 했다.

직장인 이정우(30) 씨도 "태풍에 대비해 퇴근 후 창문에 뽁뽁이를 붙여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힌남노 상륙이 임박함에 따라 전날 오후 4시30분을 기점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지난 5년간 태풍 16건 중 중대본 대응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대본은 힌남노가 오는 6일 출근 시간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간 분야의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적으로 권고했다. 학교에서도 학교장의 자율적인 판단하에 휴교나 원격수업을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날 출근길 지하철 집회를 예고했으나 태풍으로 인해 출근길이 혼잡할 것을 고려해 오는 13일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7시30분쯤 4호선 삼각지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난 앞에서 국민과 함께하기로 했다"며 "'제36차 출근길 지하철 집회'를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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