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 주호영 재추대 질문에 "확인 못해줘"
[서울=뉴스핌] 김태훈 윤채영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을 오는 7일 또는 8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차기 비대위원장에 대해 "수요일 늦게나 목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다시 추대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눈을 감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01 photo@newspim.com |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고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확정한다. 전국위에 상정될 당헌 개정안에는 '당 대표가 궐위되거나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하는 등 당에 비상 상황이 발생한 경우 비대위로 전환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비대위가 구성되면 기존의 최고위는 해산되고 기존 당 대표의 지위와 권한도 상실된다'는 취지의 규정이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법원의 가처분 결정과 관계없이 비대위는 이미 구성됐으며, 이준석 전 대표도 자동 해임됐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규정을 추가하려는 조치다.
국민의힘은 오후 2시에는 상임전국위를 개최해 개정한 당헌에 따라 당이 비상상황이지에 대한 유권해석을 진행한 뒤 전국위에 다시 비대위원장 선임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 전까지 새 비대위 출범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인 가운데, 새 비대위원장으로는 주호영 의원이 재선출 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도로 주호영 비대위'라는 비판이 있지만, 대안이 만만치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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