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안중근 의사 유족, 리움미술관의 안의사 유물 보존처리 과정 직접 확인

기사입력 : 2022년08월12일 13:54

최종수정 : 2022년08월12일 13: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족 사진첩' 원형 복원 및 옥중 유묵 2점 보존처리 진행중
10년 이상 발효시켜 만든 '고풀' 사용 등 최고의 보완 작업
내년 3월까지 보존작업 마치고 안중근의사숭모회에 인계 예정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김황식) 및 안중근의사 기념관(관장 유영렬) 임원진 및  관계자 20여 명이 8월 10일(수)과 11일(목)에 리움미술관을 방문하여,  안중근 의사 유물의 보존 처리 진행 현황 및 유물을 직접 둘러 봤다.

삼성문화재단은 안중근 의사의 나라와 국민에 대한 사랑, 평화에 대한 사상을 후세들에게 전하자는 안중근의사숭모회의 뜻에 공감해 지난 3월부터 안중근 의사의 가족사진첩 1점과 유묵 2점 등의 보존 처리를 리움미술관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리움미술관은 현재 <가족 사진첩>의 원형을 복원하는 동시에, 옥중 유묵 2점을 보존 처리하고 노후화된 장황을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가족사진첩의 복원 과정을 살펴보는 유족 안기영 여사와 유영렬 관장 [사진=리움미술관] 2022.08.12 digibobos@newspim.com

<가족 사진첩>은 연결부가 끊어져 분리되고 모서리 부분이 많이 닳고 해져 있는 상태였다. 다행히 사진은 상태가 양호하여 사진첩의 손상 부분을 수리하여 최대한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고 있다. 

사진첩의 해진 모서리는 투옥된 안의사가 가족을 그리워하며 사진첩을 얼마나 많이 들여다 봤을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부분으로, 표지 문양비단에서 나온 한올한올의 실밥을 최대한 활용해 상한 부분을 메우고, 닳아서 없어진 부분은 표지와 유사한 비단으로 보완하고 있다.  

또한 보존처리 과정에서 사진첩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경첩으로 좌우가 연결된 형태가 아니라 위아래가 연결된 형식이었고, 시중에서 구입한 사진첩 위에 솜포를 넣고 비단 천을 덮씌워 정성스럽게 제작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옥중 유묵 <천당지복 영원지락>, <지사인인 살신성인>(보물)은 작품 상태는 양호하나 유묵이 쓰여진 종이와 장황천의 불균형으로 꺾임과 우는 현상이 있고 곤충 분비물 등이 산재되어 있는 상태였다. 보존 처리를 위해 유묵을 족자에서 완전히 해체하여 산화된 배접지를 제거하고, 클리닝을 하여 오염을 완화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리움미술관의 안중근 의사 옥중 유묵 복원 및 보존처리 과정을 살펴보는 안중근의사숭모회 김황식 이사장과 관계자들 [사진=리움미술관] 2022.08.12 digibobos@newspim.com

리움미술관 보존연구원들이 10년 이상 발효시켜 만든 고풀(고서화 보존에 사용하는 접착제)을 사용하여 유묵에 닥지와 호분지로 배접하여 건조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천연 소재의 장황천으로 교체하여 유묵이 울지 않도록 안정화하는 중이다. 향후 유묵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굵게말이축과 오동상자를 새롭게 제작하여 작품 보관 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안 의사 유물은 내년 3월까지 보존작업을 마치고 안중근의사숭모회에 인계할 예정이다.

리움미술관 보존연구실에서 유물을 직접 보고, 보존 처리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은 유영렬 안중근의사기념관 관장은 "안중근 의사는 한국을 넘어 동양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세계의 영웅'이다. 삼성문화재단의 뜻깊은 지원이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뜻을 전할 수 있는 산교육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의사의 유족 안기영 여사(재종손, 사촌형제 안장근의 손녀)는 "안중근 할아버지가 남기신 사진을 보니 눈물이 난다. 삼성문화재단이 유물을 잘 복원하여, 후세에 길이 남겨 주셨으면 좋겠다"며 감동을 전했다.

삼성문화재단 류문형 대표이사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삼성문화재단은 리움미술관이 축적한 다양한 노하우를 활용하여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