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미경, 최고위원 사퇴 "당 혼란·분열 수습 먼저…이준석 멈춰야"

기사입력 : 2022년08월08일 09:59

최종수정 : 2022년08월08일 11:20

"신뢰 회복이 먼저...핵심에 李 있다"
"가처분, 이기는 게 이기는 것 아냐"
"서로 가는 길 다르다 비난 말자"

[서울=뉴스핌] 김은지 박성준 기자 =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마무리할 전국위원회 개최를 하루 앞두고 최고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정 최고위원은 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더 이상 거대한 정치적 흐름 피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서있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이와 동시에 "이준석 대표는 나이에 상관없이 지도자이고 대장이라 대장부의 길을 가야 한다"면서 비대위 체제 전환과 함께 '자동 해임' 위기에 놓인 이 대표가 법적 대응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이 8일 오전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에서 최고위원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8 photo@newspim.com

이날 정 최고위원은 모두말씀을 통해 "과연 지금 이 흐름을 국민들이 어떻게 봐 줄지 두렵고 걱정될 뿐"이라며 "이제는 옳고 그름을 말하는 것조차 고통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에게 벌어지는 지금의 여러 상황과 현실 지표가 위험하다. 모두 공멸할 수 있다고 직감하게 해 준다"고 우려했다. 

그는 사퇴 배경과 관련 "당의 혼란과 분열 상황을 빨리 수습하는 게 먼저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다가오는 총선 승리를 위해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 저의 꿈이자 여러분의 꿈"이라면서 "그것만 잊지 않는다면 당의 혼란을 수습하고 결속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정 최고위원은 "가는 길이 다르다 서로 비난을 하지 말자"며 "과거 분열로 당이, 나라에 위험을 초래했던 시간을 잊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물가 문제, 이자 문제 이게 우리 서민들에게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분들을 생각하면 우리 당의 이런 문제는 얼굴 들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하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사퇴 발표 후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가 '비대위원장 임명 즉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계획인 것과 관련해서는 "멈춰야 한다. (당이) 혼란스럽다"고 답했다.

당을 살리는 방법에 대해선 "국민과 당원의 신뢰 회복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면서 "참 어려울 것이다. 어려워도 그것을 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많은 사람들이 사실 하나가 돼서 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 핵심에 저는 이준석 대표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어찌 됐든 이 대표도 본인에 대해 (당의 분열) 책임이 있다"며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당원들의 고통과 당의 상황이 여기서 이 대표가 더 나가면 혼란스러워지는, 위험해지는 것이다. 이 대표도 그 지점을 걱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법적인 (가처분) 이야기를 할 저기가 아니다"라면서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든 안 받아들여지든 이기는 것이 이기는 것이 아니고 지는 것이 지는 것이 아니다. 대표는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 체제 전환 임박에 대해선 "내부 공동체 전원이 비대위를 원한다고 하면 그것은 피할 수 없다고 본다"며 "한 두 사람이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고 답했다. 

이날 정 최고위원이 사퇴를 하며 최고위원 중 이 대표의 측근인 인사는 김용태 최고위원 한명만 남게 됐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