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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발전용 가스가격 40% 인상…전력도매가격 급등에 한전 적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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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P 152원→193원…27% 상승
한전, 전기 판매액 약 절반이 손실
3분기 전력수요 증가…손실 확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8월 발전연료용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한 달 전보다 40% 가량 치솟았다. 전력도매가격(SMP)를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SMP도 30% 가까이 상승했다.

한국전력이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1분기 수준으로 SMP가 급등하자 한전이 10조원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월 월간 평균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데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는 8월에는 전력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전력도매가격 152원→193원, 30% 가량 상승…발전용 가스가격 상승 영향

2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사들이는 SMP는 1킬로와트시(㎾h)당 193.2원으로 집계됐다. 7월 151.9원 대비 27.2% 늘어난 수치다. 전날에는 200.2원으로 더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달 들어서만 SMP가 30% 가량 상승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15일 오후 서울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 계량기 모습. 2022.06.15 leehs@newspim.com

이는 가격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LNG 가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수요 증가 등으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SMP는 전력거래소에서 거래시간별로 일반 발전기(원전, 석탄 외 발전기)의 전력량에 대해 적용된다.

1시간 단위로 전력 생산에 참여한 발전기 중 발전 가격이 가장 높은 발전기의 연료비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이 때문에 발전 단가가 가장 높은 LNG 가격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지난 7월 연료원별로 SMP를 결정한 비율은 LNG(69.9%), 유연탄(30.1%) 순이었다.

LNG 열량단가는 지난 6월 기가칼로리(Gcal)당 7만7662원에서 지난달 9만1017원으로 17.2% 올랐다. 이달들어 Gcal당 12만7096원으로 전월 대비 39.6%나 폭등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 상승과 환율 영향 등으로 도입 단가가 오르며 열량단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최근 가스요금은 5개월 가량의 텀을 두고 가격이 결정되는 경향이 있어 향후 요금 움직임이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한다"고 설명했다.

◆ 한전 절반 가량 손해보며 전기 판매…3분기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우려도 커져

SMP 급등에 따라 한전의 3분기 적자 규모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전은 지난해 5조9000억원의 역대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7조8000억원의 유례없는 대규모 적자를 냈다.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 적자였다. SMP가 그나마 내렸던 2분기에도 5조원대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한전의 전력 판매가격이 ㎾h당 110원 전후라는 점을 고려하면 SMP 상승으로 한전은 원가로만 절반 가까이 밑지면 전기를 팔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전력수요가 1년 중 가장 많은 3분기 SMP 상승을 한전의 매출에 직격탄이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올해는 무더위와 습한 날씨로 전력수요가 예년보다 많아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한전 입장에서는 적자 규모에 대한 걱정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전력거래소가 집계한 지난달 월평균 전력수요는 8만2007메가와트(㎿)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8만1158㎿보다 1.0% 늘었다. 지난 달 7일엔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치인 9만2290㎿에 이르며 공급예비율이 7.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정부는 당장 다음주를 전력수요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월 둘째 주 전후 최대 전력수요가 9만5700㎿까지 늘어나면서 예비율이 5.4%까지 내릴 수 있다고 보고 전력수급에 힘을 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전 실적은 3분기 농사로 결정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 같은 경우 3분기 적자가 얼마나 될지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1분기와 SMP가 비슷하게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훨씬 많은 전력을 판매하게 된다면 8조원을 넘어 10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걱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적자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전에서 적자가 얼마나 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며 "다음달 발전용 가스요금과 SMP를 한 번 더 지켜봐야겠지만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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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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