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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생명 구한 시민 5명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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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난동범 제압, 화재 대피, 익수자 구조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포스코청암재단은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살린 포스코히어로즈 5명을 선정했다.

흉기 난동범 제압과 화재가 난 건물에 뛰어들어 주민을 대피시키고 바다에 뛰어들어 익수자를 구조한 이들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해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그 주인공은 정구관(41), 김유진(43), 김재원(41), 강태우(29)와 김지민(29)씨 5명이다.

왼쪽부터 포스코히어로즈 정구관‧김유진 씨, 김재원 씨, 강태우‧김지민 소방교 [사진=포스코청암재단] 2022.08.01 ojg2340@newspim.com

먼저 정구관‧김유진 씨는 지난달 16일 아파트 복도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현장에 뛰어들어 난동범을 제압하고 피해자를 구출했다.

이들은 당일 오후 10시경 아파트 복도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집 밖으로 뛰어나온 정구관 씨는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며 여성에게 위해를 가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정구관 씨는 지체 없이 난동범에게 달려들어 칼을 빼앗아 제압했지만, 난동범은 부러진 칼날을 주워 다시 여성에게 달려들었다.

난동범을 쫓아가 제압한 정 씨는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때 소리를 들은 이웃 김유진 씨가 합류해, 범인의 손에 든 칼날을 빼앗았고 경찰에 신고 후 난동범을 경찰에 인계했다.

피해자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는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범인을 경찰에 인계하고 나서야 공포가 밀려들었다. 내가 어떻게 건장한 남성을 제압했는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당시 피해자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움직인 것 같다. 피해자께서 회복 중이라고 하니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또한 김재원 씨는 지난 6월 5일 화재 건물의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았다.

이날 오후 8시경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인근에서 본인이 운영하는 치킨집(철인7호)에서 일하던 중 매캐한 냄새에 밖으로 나가 주변을 살폈고 옆 건물 1층 한 상점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확인 후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당시 1층 다른 상점에 있던 사람들은 건물 밖으로 급히 대피했지만 2층과 3층 옥탑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화재 사실을 모르는 상태였다.

이에 김 씨는 잠겨있던 화재 건물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가 각 세대마다 초인종을 누르며 화재 소식을 알려 대피시켰다. 주민들이 대피하던 사이 연기가 빠르게 위층으로 번졌고 화재 발생지인 1층 상점은 전소했다.

김재원 씨는 "불이 켜진 세대를 보자 빨리 화재 소식을 알려 주민들을 대피시켜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코로나19로 많이 힘든 시기에 자녀 장학금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 앞으로 더 어려운 이웃 주민들을 살피며 살아가겠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강태우‧김지민 소방교 부부는 함께 익수자를 구하고 심폐 소생하여 생명을 살렸다.

부부는 지난 6월 18일 충남 당진 왜목마을 해수욕장을 찾아 해변가를 걷던 중 바다에 사람이 빠졌다는 다급한 소리를 들었다.

강태우 소방교는 긴급한 상황이라 판단하고 즉시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약 20m를 헤엄쳐 바다에 빠진 여성을 해변까지 무사히 구조해냈지만 익수자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위중한 상태였다.

이때 강태우 소방교의 아내이자 당진소방서 소속 119 구급대원인 김지민 소방교가 나서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했고 얼마 뒤 익수자 스스로 호흡하며 의식을 찾았다.

김지민 소방교는 출산을 얼마 남기지 않은 만삭의 몸으로 최근 병가를 내고 안정을 취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한 생명을 살려냈다.

강태우‧김지민 소방교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포스코히어로즈라는 큰 상을 받아도 되는지 처음에는 망설였으나 곧 태어날 아이 장학금이라고 하니 기쁜 마음으로 받겠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일 하겠다"고 했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9년 제정돼 현재까지 총 62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했다.

ojg234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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